[W기획_여성친화기업 ⑫한국 코카콜라] ‘패밀리데이’ 등 가족친화제도…전체 직원의 절반이 여성

입력 2017-01-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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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모든 레벨 남녀 대등하게…여성 고용·개발·발전 아낌없는 투자

▲ 서울 종로구 한국 코카콜라 사무실 내 마련된 여성휴게실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서울 종로구 한국 코카콜라 사무실 내 마련된 여성휴게실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국내 대표 음료회사로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본사인 코카콜라사(The Coca-Cola Company)는 1886년에 설립됐으며,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500여 종의 음료 브랜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는 1968년 한양식품에 의해 처음 들어왔다. 이후 1974년 한국코카콜라의 전신인 한국음료(주)가 국내에 설립되면서 코카콜라사 제품의 원액을 국내에서 생산ㆍ공급하게 됐고, 현재 40여 종의 음료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미국 본사의 확고한 가치관과 동일한 경영이념하에 운영된다. 지속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내적 근간은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판단 아래, 개인의 능력을 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여성 인력을 고용, 개발, 발전시키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2020년까지 모든 레벨에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대등하도록 여성 리더십 역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국코카콜라의 여성 직원 비율은 약 50%다.

◇한국 코카콜라 가보니 = 탄산의 톡 쏘는 짜릿함과 시원함이 한국코카콜라 본사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다양한 음료와 냉장고, 흰 곰 인형 등 곳곳에 코카콜라를 연상케 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10층에 자리한 한국코카콜라에 들어서면 새하얀 벽면 위에 붉은색 원형 속 CI가 한눈에 들어온다. 코카콜라 뚜껑을 확대해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그 아래에는 코카콜라의 글로벌 캠페인 슬로건인 ‘이 맛, 이 느낌(Taste the Feeling)’이 적혀 있다. 주변으로는 코카콜라의 광고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사진이 걸려 있다.

직원들 책상에는 사과와 바나나, 토마토 등이 놓인 접시가 곳곳에 보이는데, 이는 아침을 챙겨 먹지 못하는 직장인을 위한 회사 차원의 복지정책 중 하나다. 매일 아침 계절과일을 제공, 직원들의 비타민 섭취와 든든한 아침을 책임진다. 사무실 한쪽에는 여성룸도 마련돼 있는데, 안락한 쇼파와 전신안마기가 설치돼 있다. 임산부에게는 사내 모유수유실로도 활용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3시가 되면, 한국코카콜라의 업무시간은 종료된다. 일명 ‘패밀리데이’라고 불리는데, 자기계발과 가족과의 시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기업과 가장 차별화되는 제도 중 하나이자 조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도로 꼽힌다. 이외에도 여성들이 자기계발은 물론 업무와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 유연한 근무시간 제도(7~10시 출근, 4~7시 퇴근)를 운영하고 있다.

박형재 PR부문 상무는 “본사에서 추진하는 우먼스 리더십 프로그램이 좋았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일주일간 비즈니스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데,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진정한 의미의 투자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j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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