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한화케미칼 CPVC 사업 ‘장밋빛’

입력 2016-12-26 10:29 수정 2016-12-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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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개발한 고부가 특화제품 CPVC(사진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개발한 고부가 특화제품 CPVC(사진제공=한화케미칼)

정부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을 11층에서 6층 이상 건물로 확대하면서, 스프링클러 배관의 주재료로 쓰이는 폴리염화비닐(CPVC) 상업생산을 앞둔 한화케미칼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 CPVC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다섯 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한화케미칼은 내년 3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연간 3만 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CPVC는 기존 PVC에 염소 함량을 높인 것으로 열과 압력,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해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온수용 배관, 산업용 배관, 밸브, 가발, 시트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해 현재 전 세계에서 미국의 루브리졸, 일본의 세키스이와 카네카, 프랑스 켐원 등 4개의 업체만이 제조ㆍ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1만1000톤(약 230억 원 규모)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가격이 비싸 CPVC를 사용하는 국내 업체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특히 6층 이상 건물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한화케미칼에 CPVC 개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CPVC의 지난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5만 톤(약 6300억 원 규모)으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고, 국내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로 CPVC 수요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산화 성공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업체들에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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