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낭자 ‘상금 퀸’은 21억6000만원 박성현

입력 2016-12-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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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20억8800만원 2위·이보미 19억1500만원 3위…1타당 상금액은 이보미·전인지·박성현 順

국내 최강 박성현(23넵스)이 명성과 실리를 모든 챙기며 ‘상금 퀸’에 올랐다.

박성현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둑한 상금을 챙긴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랭킹 4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28혼마)를 제치고 ‘퀸’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국내 20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거두고 총상금 13억3309만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2014년 김효주 12억897만 원을 크게 뛰어넘는 액수다. 그리고 박성현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7개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도 총상금 68만2825달러(약 8억 원)를 수확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종은 성적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룬 준우승이다. 17언더파 2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초청 받아 출전한 대회 JTBC 파운더스컵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3위, 기아클래식은 공동 4위, ANA인스피레이션 공동 6위, US여자오픈 공동 3위,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50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또 JLPGA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250만5000엔(약 2600만 원)을 보탰다. 올 시즌 상금만 총 21억6000만 원을 획득했다. 이벤트 대회는 제외한 금액이다. 특히 박성현은 KLPGA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 타수 69.64타를 기록, 1타당 1914만2600원을 챙겼다.

‘8등신 미녀’ 전인지가 2위다. 신인상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수상한 전인지는 상금 순위 4위에 오르며 150만1102달러(17억4833만 원)를 손에 쥐었다. 전인지는 지난 9월 프랑스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올 시즌 2위 1회, 공동 2위 2회, 3위 2회, 공동 3위 1회 등 톱10에 11회나 올랐다. 전인지는 1978년 낸시 로페스(59미국) 이후 무려 38년 만에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수상한 주인공이 됐다

또 전인지는 KLPGA투어 중국 현대차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해 6550만 원, 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4위 등으로 9250만 원을 보태 20억88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미국에서 평균 69.58타를 쳐 1타당 2512만6904원을 벌어들였다.

JLPGA투어 상금왕 2연패의 이보미는 3위다. 이보미는 일본에서 1억7586만9764엔(약 18억3200만 원)을 벌었다. 여기에 LPGA투어 6만2905달러(약 7400만 원)와 KLPGA투어 900만 원을 추가했다. 총 상금액은 약 19억1500만 원. 지난해 이보미는 7승을 올려 손에 쥔 상금은 21억7000만 원이었다. 이보미는 올 시즌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 어스 몬다민 컵, 메이지 컵, CAT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며 시즌 4승을 올렸다. 이보미는 연간 1타당 260만9199엔(약 2684만4735원)을 지갑에 채웠다.

2015년 ‘상금 빅3’와 비교하면 2명의 얼굴이 바뀐 셈이다. 지난해 상금 퀸은 약 31억 원을 수확했던 박인비(28KB금융그룹)였다. 2위가 이보미(21억7000만 원), 3위가 김세영(23미래에셋21억4000만 원) 순이었다. 하지만 이보미만 빅3를 유지했고, 1위와 2위가 박성현과 전인지로 교체됐다.

리우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대회를 소화하지 못해 벌어들인 상금이 적었다. 박인비는 LPGA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25만3381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69위에 그쳤다.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됐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기권했다.

박성현의 올해 상금액 21억6000만 원은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세계여자골프 전체 상금액 3위에 해당된다.

올해 10억 원 이상 상금을 벌어들인 한국 선수는 총 11명이다. LPGA투어에는 전인지, 김세영, 장하나(24BC카드),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양희영(27PNS), 이미림(26NH투자증권) 등 6명으로 가장 많았다. JLPGA투어 이보미, 신지애(28), 김하늘(28하이트진로재팬) 3명, KLPGA투어 박성현, 고진영(21넵스) 등 2명이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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