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 기업가치 품은 독특한 문화상품만 살아남는다.

입력 2016-11-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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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김영란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단순히 금품 수수 뿐 아니라 식사대접, 소정의 선물에도 이 법이 적용되면서 접견문화와 기업별 홍보•마케팅 문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행사나 기업을 알리기 위해 전달하는 소정의 기념품은 말 그대로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한 표시를 넘어 ‘마케팅’이라는 의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아이템 선정에 있어 많은 고민을 동반하게 된다. 똑같은 액수라도 어떠한 아이템이냐, 또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얼마나 정성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젠 김영란법 시행으로 5만원 이하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아이템을 만드느냐가 향후 판촉물 업계 최대 관심사가 된 상황이다. 그렇다면 예로부터 소위 ‘기념품’이라 명명되는 판촉물 시장은 어떻게 변화돼 왔을까?

1980년~90년대에는 다방을 중심으로 재떨이나 통성냥 등에 상호를 인쇄한 것이 판촉물의 시초로 90년대 들어서는 생활필수품이 주목을 받았다. 수건이나 우산, 수저가 인기 아이템으로 등장했으며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9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 열쇠를 보관하는 열쇠고리가 각광을 받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휴대폰이 대중화 되자 휴대폰 관련 제품이 인기 선물이었으며, 인터넷 보급으로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USB 등 전자 제품이 큰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리사 인터내셔널 이승현 대표는 “수건이나 우산, 각종 사무용품은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최근 추세는 일반인이 구매하기 어려울 만큼 희소성이 있거나 소장가치를 느낄 수 있는 판촉물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이라며 “기업에 맞춘 특별한 상품 제작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해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장가치 있는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촉물 시장은 이렇듯 시대적 상황에 따른 변화 외에도, 갈수록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판매방식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의 고객 선택 중심의 상품판매 방식이 컨설팅과 협의를 통한 공동개발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

이 대표는 “단편적인 상품의 구매를 통한 진행이 제조사와 구매사 양쪽의 니즈를 같이 충족 시킬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면서 “단순히 상품에 사명이나 행사명을 인쇄해서 알리는 방법을 넘어서 기업(행사)의 가치와 특징까지 반영한 맞춤형 상품의 선정•제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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