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에 압수수색까지…황급히 자리 피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입력 2016-10-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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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6일 오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2016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문선영 기자 moon@)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6일 오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2016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문선영 기자 moon@)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전경련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또 입을 닫았다.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이 단순한 권력형 비리 차원을 넘어 국기문란 사건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사건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전경련의 수장은 말없이 자리를 피한 것이다.

허 회장은 26일 오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2016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허 회장의 이번 행사 참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오전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금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경련을 전격 압수수색했기 때문. 창립 55년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 소식에 전경련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그동안 전경련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던 허 회장이지만, 워낙 상황이 다급하게 돌아가고 있는 탓에 이날 행사에서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허 회장은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을 피해 뒷문으로 행사장에 입장하며 '모르쇠'로 대응했다. 허 회장은 지난 24일에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OECD 가입 20주년 경제계 기념 만찬'에서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어떤 대답도 내놓지 않았다.

또 지난 10일 열린 한일재계회의 참석 당시에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허 회장은 예정보다 일찍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창립 이후 처음 겪는 일이라 다들 당황스러워 하는 상황이어서 분위기를 전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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