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 재매각 청신호..유력 인수자 나타난 듯

입력 2016-07-27 10:52 수정 2016-07-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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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절차 중인 오성엘에스티가 재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채권단은 오성엘에스티에 관심 있는 인수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재매각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성엘에스티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구주매각을 진행하며, 다음 달 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매각주간사는 한영회계법인이 맡았다.

EY한영은 최근까지 오성엘에스티에 대한 재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시장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며, 오성엘에스티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간사가 시장태핑을 마친 결과, 오성엘에스티에 관심 있어 하는 곳이 일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런 결과를 종합해 재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성엘에스티가 태양광 사업 부문 충주사업장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 또한 재매각에 호재로 작용한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 25일 공장자동화 기계부품 등의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하는 ‘에스비씨리니어’와 충주사업장 태양광 사업부문 토지와 건물을 135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오성엘에스티의 사업부는 태양광 부문(태양광전용 잉곳 및 웨이퍼사업)과 LCD관련 장비소재 부문(LCD 시험장비 및 광학용 보호/기능성 필름) 등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시장에서는 태양광 사업의 경우 현금 유출이 많고, 미래 전망이 좋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감안해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사업부문을 완전 매각해 LCD관련 사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온 상황이다.

오성엘에스티는 이번에 태양광 사업부문 부동산 자산까지 매각해 관련 사업을 모두 정리했으며, 이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 재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걸림돌은 오성엘에스티의 부동산 자산 매각과 더불어 계속된 유찰을 거듭해왔다는 점이다.

당초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사업부문 부동산 매각 이후 회사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부동산 자산 매각은 최근까지 4차례 유찰이 되는 등 매각 무산이 반복돼 왔다.

계속되는 유찰 때문에 채권단은 결국 부동산 매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성엘에스티 매각을 강행했고, 지난달 이마저도 최종 유찰된 바 있다.

한편 오성엘에스티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 관련 업체로, 2013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지난 2014년 1월 출자전환을 통해 5707만6000주(지분율 46%)의 오성엘에스티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1729만267주(13.9%)를 보유한 산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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