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대선 지지율 투톱 ‘반기문·문재인’ 테마주 들썩

입력 2016-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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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뜨거웠던 ‘지에스인스트루’ 차익매물에 22% 급락

7월 넷째 주(18∼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6.92포인트(0.34%) 내린 2010.34로 마감했다.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52주 신고가 경신이 상승세를 뒷받침했지만,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한 주간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422억 원, 608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900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박근혜 레임덕’ 가속화… 반기문·문재인 테마주 강세 =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우리들휴브레인이다. 대표적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회복되자 27.74% 상승률을 그렸다.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각각 0.9% 포인트, 0.4% 포인트 하락한 반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비해 0.5% 포인트 상승하면서 반 총장과 격차를 좁혀 기대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코스모신소재도 19.62%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 총장, 문 전 대표가 오차 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양쪽 테마주가 동시 상승하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섬유 및 의복업체 엠케이트렌드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계약 체결 소식에 15.94% 상승한 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사의 최대주주는 봉제 의복을 제조하는 한세실업으로 지분 40%를 약 1200억 원에 인수했다. 여기에 엠케이트렌드의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제기되며 기대감이 높아졌다.

비상교육은 경기교육청이 2017학년도부터 학교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폐지한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야간자율학습을 대신해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도입할 방침이며 실제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형 학습이 강조되고 있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육콘텐츠를 개발, 제공하는 비상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달 27일 저점(2975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15.12%의 상승률을 보였고, 3845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두드러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15.06%의 주간 상승률을 그리며 반등했다. 동사는 지난 21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었다고 발표했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175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이다”며 “2분기와 3분기는 전통적 성수기다. 판매량도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된다. 과거 5년간 3분기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3~4% 높았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코리아써키트(13.99%), 동아지질(13.61%), 에이엔피(13.29%), 씨에스윈드(12.27%) 등이 상승했다.

◇지에스인스트루, 과열 조짐에 결국 급락 =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통신장비업체 지에스인스트루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지난 19일에는 장중 9920원까지 주가가 내려가는 등 주간 하락률이 22.35%에 달했다.

동사는 올해 상반기(1월 4일~6월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이다. 연초 187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종가기준 1만3500원까지 치솟아 무려 621.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에스인스트루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인해 지난주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급상승 상위 종목으로 선정된 제일약품(165.28%), 필룩스(106.25%) 역시 지난주 각각 11.58%, 7.51%의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 22일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STX중공업의 영향으로 한 주간 10.71% 급락한 STX도 시장의 관심을 끈다. STX중공업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STX와 STX엔진도 동반 급락했다. STX와 STX엔진은 출자 지분과 동일 브랜드로 STX중공업과 관계를 맺고 있다. STX는 22일 전일 대비 13.19% 하락한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셋째 주(11~15일) 25%의 주간 상승률을 그리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인 유엔젤은 지난주 7.64% 하락하며 차익매물 발생의 영향을 받았다. 동사는 18일 장 초반 전일 대비 15.77% 오른 712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종가는 5610원으로 8.78% 급락했다.

고려포리머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253억8400만 원의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에 지난주 개장 직후 급락했고, 한 주간 7.30% 하락했다.

이 외에도 삼화왕관(-14.69%), 지코(-12.59%), 알보젠코리아(-9.09%), 아이콘트롤스(-7.10%)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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