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미·일 금융정책 향방·기업실적에 쏠리는 눈

입력 2016-07-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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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에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3대 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S&P500지수는 0.6%, 다우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1.4%였다.

이번 주에도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다면 이같은 장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 중 35%의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알파벳 같은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엑손모빌 셰브런 등 에너지 관련 기업, 맥도날드 코카콜라 포드자동차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게 애플이다. 애플은 26일 201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순이익은 1.40달러로 전년 동기의 1.85달러에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판매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실적이 이보다 양호하면 상관없지만 이대로 나오거나 이보다 악화하면 시장의 충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5%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그 중 68%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했다. 57%는 매출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팩트셋 실적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존 버터스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15개 중앙은행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세계 1위와 3위 경제국인 미국과 일본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며, 일본은행(BOJ)은 28~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더 강력한 확신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연내 금리인상 확률은 현재 45%.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11월 미국 대선 전후로 행동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럴 경우, 9월이나 12월 둘 중 하나가 유력하다.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5월 크게 침체된 후 6월에 다시 개선된 모습을 보인데다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현 시점에선 9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일본은행에 대해선 추가 완화를 단행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일본은 달러에 대한 엔화 강세로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엔저 등을 내세워 경제를 자극하려던 일본 정부의 전략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는 디플레 탈출을 서두르는 일본은행의 목표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중국 청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 물가 목표 실현을 목표로,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될 때까지 현재의 마이너스 금리와 함께 질적 양적 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물가 · 경제의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물가 목표의 조기 달성에 필요한 추가적인 금융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25일에는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26일에는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7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6월 신규주택판매, 7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7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석유보고서가 나오며,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다.

27일에는 6월 내구재 주문과 6월 잠정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되며 FOMC 2일차로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2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7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된다. 29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7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PMI, 7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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