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세’ 박서원의 두타면세점 한 달 성적표 ‘선방’

입력 2016-06-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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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초기 하루 매출 1억서 4억으로 ‘쑥’… “마케팅 본격화로 상승세 탈 것”

▲박서원 두산그룹 전무
▲박서원 두산그룹 전무
박서원 두산그룹 전무가 이끌면서 4세 경영의 행보로 주목받은 두타면세점의 매출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매출을 공개했다.

두타면세점은 23일 “최근 들어 일 평균 4억 원의 매출액을 거두고 있다”며 “협상을 진행 중인 설화수, 헤라 등을 비롯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화장품이 7월 말 입점하고, 대규모 중국 관광객 방한이 예정된 9월 그랜드오픈 이전까지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역시 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지난해 11월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해 6개월여간의 개점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20일 프리오픈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두산 유통담당 전무가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4세 경영의 첫걸음으로서 주목받았다. 개점 초기 일평균 매출액이 1억 원선을 오가면서 업계 우려를 낳았지만, 개점 한 달을 넘어서면서 일평균 매출규모가 4억 원까지 상승한 것이다.

두타면세점의 일평균 4억 원 매출액 규모는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18일 개점한 신세계면세점의 일평균 매출 5억5000만 원보다 낮은 편이다. 지난 3월 정식 문을 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일평균 매출 10억~15억 원보다 훨씬 뒤처지지만, 서울 인사동에 지난 2월 개점한 SM면세점의 4억5000만 원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출 추세를 감안하면 두타면세점은 문 열기 전 목표로 잡았던 개점 첫 해 매출 5000억 원 달성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해 6개월여간의 개점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20일 문을 연 두타면세점.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해 11월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해 6개월여간의 개점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20일 문을 연 두타면세점.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두타면세점 측은 “집객 효과가 큰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 입점이 없어 매출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규 면세점이 늘어나는 등 면세점 경쟁이 치열해져 목표액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두타면세점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촉발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오후 10시~새벽 2시까지 쇼핑객들에게 10%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구매금액별로 선불카드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면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자유개인여행(FIT) 고객의 비중이 높은 동대문 쇼핑허브에 들어선 이점을 최대한 살려 외국 관광객을 잡을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내국인과 중국인 쇼핑객 유치를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 크리에이터(1인 콘텐츠 창작자) 초청 행사를 적극 유치했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그랜드 오픈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전개하고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상승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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