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식 준비하는 혼주들, 어딘가 달라 보인다면?

입력 2016-05-31 11:12

이슬기 기자 sgggg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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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평균 결혼 연령이 30대를 훌쩍 넘기면서 아들, 딸 결혼식 때문에 동안시술을 받는 부모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40대부터 시작해 50대 혼주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50대 혼주도 젊은 편이고, 60대 혼주는 흔하다 보니 결혼식을 위한 동안시술 수요가 늘고 있다.

대표적 동안 시술은 눈 밑 주름을 개선해 주는 하안검교정, 점점 처지는 얼굴 라인을 날렵하게 회복시켜주는 리프팅이다. 중년 이후 연령은 피부 두께나 피부 탄력 등이 작기 때문에 시술 후 회복속도 또한 20~30대만큼 빠르지 않다. 때문에 흉터는 적게 남으면서 젊어 보이는 효과가 큰 시술들이 동안 시술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강남 신사역 스템케이성형외과 피부과의 이재욱 원장은 "눈 밑 지방재배치 등 하안검교정은 눈 밑에 심술주머니처럼 지방이 툭 튀어나온 사람에게 가장 효과가 큰 시술"이라고 말했다. 심술주머니는 피부와 근육이 탄력을 잃어 눈 밑 지방을 받쳐주던 막이 헐거워지면서 눈 밑 지방이 튀어나온 것인데, 지방만 불룩하다면 흉터가 보이지 않게 눈 안쪽 절개 후 지방만 빼내면 되는 간단한 시술이다. 불룩한 지방과 함께 피부가 처진 상태라면, 절개와 지방 재배치 후 근육과 피부를 당겨 올려 봉합해 줌으로써 주름과 늘어진 지방을 동시에 없애줄 수 있다. 눈 주변의 절개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으면서 눈 주변 피부까지도 팽팽하게 주름이 해소되는 정도는 숙련된 전문의의 노하우에 달려 있다.

피부가 탄력을 잃어 얼굴에 주름이 생긴다면 녹는 실을 삽입해 당겨주는 리프팅을 추천할 만하다. 안면거상술이 주름제거 효과는 확실하지만, 전신마취와 절개 등 2~3시간의 수술, 부기, 멍, 통증의 부담이 큰 데 비해 녹는 실 리프팅은 국소마취 시술로 작은 절개창을 통해 리프팅 실을 삽입해 처진 피부조직을 적당히 올려줌으로써 주름을 펴고 얼굴선을 갸름하게 만드는 원리이다. 중년부터 노년층에도 회복이 빠르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노력 대비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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