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월 23일 헨델(1685.2.23~1759.4.14)-‘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독일 출신 영국 작곡가

입력 2016-02-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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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 하고 헨델을 ‘음악의 어머니’라고 부른다고 하자 “바흐와 헨델이 부부냐?”고 물어본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엘베강을 ‘아버지 엘베’, 라인강을 ‘어머니 라인’이라고 부른다. 엘베와 라인강도 부부관계인가? 인물이나 사물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삶에 그만큼 중요한 존재라는 뜻이다.

음악의 어머니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은 1685년 2월 23일 프로이센의 할레(지금은 독일 영토)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1759년 4월 14일 사망했다. 리듬이 명쾌하고 호탕하다는 평을 받은 그는 46곡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연말이면 빠짐없이 연주되는 오라토리오 ‘메시아’와 관현악 모음곡 ‘수상 음악’ ‘왕궁의 불꽃놀이’ 등이 꼽힌다.

9세 때부터 작곡의 기초와 오르간을 배운 헨델은 아버지의 희망에 따라 한때 할레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지만, 18세 때 함부르크 오페라극장에 취직하면서 음악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1710년 하노버궁정의 악장으로 초빙됐으나 휴가를 얻어 방문한 런던에 매료돼 1712년 런던에 정착했다.

그가 1741년에 작곡한 ‘메시아’는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불후의 명곡이다. 1742년 4월 12일 더블린에서 초연된 뒤 그의 생존 당시에만 34회나 공연됐다고 한다. 그는 종교적 감동을 주는 서정적 표현에 뛰어났고, ‘메시아’ 외에 ‘삼손’ 등 뛰어난 오라토리오를 많이 작곡했다. 1751년 시력을 잃은 뒤에도 오라토리오 상연을 지휘하면서 작곡활동을 계속했다.

1726년 영국에 귀화한 헨델은 사후 최고의 영예인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 안장됐다. 세상을 떠나면서 가난한 음악가 구제회에 1000파운드를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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