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스마트홈 시대, ‘완생(完生)’의 조건

입력 2016-02-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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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SK텔레콤 홈사업본부 부장

집의 습도가 높아지면 제습기가 자동으로 켜져 적정 습도로 맞춰준다. 집 안에서 일정 시간 동안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전등을 자동으로 소등시킨다. 사용자가 웨어러블워치에 “퇴근해”라고 말을 하자 집 안에 조명과 보일러가 켜지고 밥솥은 취사를 시작한다. 벌써부터 인텔리전트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홈서비스가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2015년도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시장 규모보다 17.8% 성장한 수치다.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20.4%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은 분야를 불문하고 뜨겁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제휴한 업체만 봐도 40곳이 넘는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같은 개방형 플랫폼이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변화와 가치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유연성이다. 기업별, 산업별 사업 환경은 각기 다르다. 특히 IoT와 같은 새로운 시장의 경우, 고객 니즈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시장에 경험치가 쌓이기 전까지 다양한 시도가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사 제품만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매달릴 경우, 자칫 과다한 투자와 운영비용 부담을 안게 된다.

둘째는 이러한 개방형 플랫폼의 등장으로 국내 IoT 생태계 자체가 커지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다 같이 키워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 최다 스마트홈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SK텔레콤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선순환적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모든 디바이스의 ‘연결’을 토대로 시작한 스마트홈 서비스는 몇몇의 대표 플레이어들만 잘해서 될 일이 아니다. 업계 전반의 협업이 필수인 이유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대에 기업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고 유기적으로 협업을 통해 생태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혁신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가져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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