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다문화가정 동화책 읽어주기' 자원봉사

입력 2016-02-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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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처럼… 엄마처럼… 언니 덕에 한글 뗐어요

▲중국에서 온 풍자희 어린이가 ‘다문화가정 동화책 읽어주기’ 자원봉사자인 홍주영 학생과 함께 한글 동화책을 읽고 있다.
▲중국에서 온 풍자희 어린이가 ‘다문화가정 동화책 읽어주기’ 자원봉사자인 홍주영 학생과 함께 한글 동화책을 읽고 있다.
▲풍자희 어린이가 자원봉사자인 홍주영 학생과 함께 돌 쌓기 놀이를 하고 있다.
▲풍자희 어린이가 자원봉사자인 홍주영 학생과 함께 돌 쌓기 놀이를 하고 있다.
▲풍자희 어린이가 수퍼에서 간식거리를 직접 구입하고 있다.
▲풍자희 어린이가 수퍼에서 간식거리를 직접 구입하고 있다.
▲풍자희 어린이가 자원봉사자인 홍주영 학생과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다.
▲풍자희 어린이가 자원봉사자인 홍주영 학생과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다.

서울 가리봉동에 사는 풍자희(10) 어린이는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이날은 홍주영 언니(영락고•18)와 함께 동화책을 읽는 날이거든요. 한국말을 모르는 엄마와 할머니를 따라 중국에서 온 지 2년,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겁이 났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영 언니를 만나면서 웃음을 찾았습니다.

언니와 함께 한글책을 읽고 놀이터에서 놀고, 때로는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보기도 하며 점차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어요.

자희는 주영 언니가 자기에게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며, 그날을 떠올리며 웃습니다. 자희는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됩니다. 이제는 한글로 된 교과서도 잘 읽고 또래 친구도 많습니다. 그래서 자희는 한국에서 지내는 게 매우 행복합니다. 엄마, 할머니, 주영 언니, 친구들…모두가 자희를 사랑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다문화 전문 사회적기업 (주)아시안허브가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동화책 읽어주기’는 자원봉사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다문화가정을 직접 찾아가 유아, 아동에게 동화책을 읽어줌으로써 이들의 언어 능력 향상과 사회성 발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원봉사자와 다문화가정을 일대일로 연결, 최소 3개월 동안 한 가정을 방문하게 되며, 봉사자들은 동화책 읽어주기를 기본으로 한글공부와 발음공부, 숫자놀이, 영어공부, 야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4년 6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엔 총 5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많은 다문화가정에 행복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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