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 LGD 특수가스 공급 …미소짓는 SK “장사 잘하네”

입력 2015-12-01 09:47 수정 2015-12-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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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제조회사인 OCI머티리얼즈가 SK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장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효자 노릇을 해내고 있다. SK그룹내에서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OCI머티리얼즈는 5년간 LG디스플레이에 특수가스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다. 영업상의 기밀로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OCI머티리얼즈가 계약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5년짜리 장기 공급계약이라는 점을 미뤄보면 계약금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 OCI머티리얼즈는 일본 머티리얼(Japan Material Co., Ltd)에 삼불화질소(NF3)를 5년간 공급하는 조건으로 460억원 규모의 판매ㆍ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OCI머티리얼즈의 공급계약은 SK로의 합류와 더불어 본격적인 사장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정 전환, LCD 대면적화, OLED 모바일 패널 수요 증가와 OLED TV 생산 증가에 따른 OLED 가동률 상승 등이 OCI머티리얼즈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같은 수혜 기대감이 이번 계약을 통해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7일 1조8400억원이 투입되는 사상최대 규모의 OLED 생산라인 ‘P10’ 투자를 발표하면서 OCI머티리얼즈의 추가 수혜도 조심스럽게 기대되는 상황이다. ‘P10’라인의 크기는 축구장 14개 크기로 이는 ‘P9’라인의 1.5배로 세계 최대규모의 OLED 생산라인이다. 향후 총 10조원 이상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장비 및 소재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SK그룹의 지원 아래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게 되면서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OCI머티리얼즈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139억원에서 올해 1분기 217억원, 2분기 224억원, 3분기 324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액도 작년 4분기 621억원에서 올해 1분기 750억원을 돌파, 3분기에는 900억원을 넘은 906억원을 기록했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D, 미세화 공정 증가, 반도체 산업 투자, OLED 모바일 패널수요 증가와 OLED TV 생산 증가에 따라 NF3의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이며, OCI머티리얼즈의 실적 또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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