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르네상스] ‘명예의 전당’ 입성 박인비ㆍ‘최연소 여제’에 리디아 고

입력 2015-11-27 11:02 수정 2015-11-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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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계) 선수들이 남긴 기록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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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풍성할 수 있을까. 올 시즌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의 기록들이 화려하게 빛났다.

시즌 내내 스포트라이트가 끊이지 않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약 한국 선수들은 한 시즌 최다승을 달성했다.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의 우승을 시작으로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까지 15승을 합작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2006·2009년 11승)을 갈아치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빛난 별은 박인비였다. 2013년 6승(메이저 대회 3승)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인비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메이저 대회 2승) 포함 톱10에 15차례 진입하며 베어트로피(평균타수)를 수상했다. 상금 순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부문은 2위, 다승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 충족이라는 두 가지 꿈을 동시에 이뤘다. 박인비는 올해 8월 열린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이자 LPGA 투어 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리디아 고(11언더파 277타)에 한 타 앞선 12언더파 276타로 6위를 차지, 평균타수 69.415타로 리디아 고(69.441타)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서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시켰다. 또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2승을 추가하며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5승) 기록마저 넘어섰다.

한편, 리디아 고는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에 이어 최연소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한 리디아 고는 우승 5회 포함 톱10에 17차례나 진입하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18세 4개월 20일)을 달성했고,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르며 역시 최연소 올해의 선수 기록(18세)을 갈아치웠다.

LPGA 투어 주요 부문 타이틀은 한국(계) 선수들의 차지가 됐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각각 5승을 달성하며 공동 다승왕이 됐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는 리디아 고, 베어트로피는 박인비가 차지했다. 신인왕은 김세영(22·미래에셋)이 김효주(20·롯데)를 제치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LPGA 투어 주요 타이틀 1, 2위를 한국(계) 선수가 싹쓸이한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이보미(27·코카콜라재팬)가 펄펄 날았다.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 1개 대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31개 대회에서 우승 7회, 준우승 7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22차례나 진입, 다승왕과 상금왕,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1위를 확정지었다. 특히 이보미는 시즌 JLPGA 투어 사상 최다 상금과 사상 첫 2억엔(약 18억원) 돌파에 이어 일본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다 상금 보유자가 됐다. 현재까지 획득 상금은 2억2581만7057엔(약 21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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