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내년 2월 중국 상륙…알리페이·차이나유니온페이 텃세 이겨낼까

입력 2015-11-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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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규제장벽·결제수수료·NFC전용단말기 구축 등이 관건

▲애플의 전자결제서비스 '애플페이'. 블룸버그
▲애플의 전자결제서비스 '애플페이'. 블룸버그

애플이 알리페이·차이나유니온페이 등 현지 기업들이 장악한 중국 디지털 화폐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애플의 전자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내년 2월 중국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4대 국영은행인 중국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과 애플페이 서비스 제휴에 합의했다. 애플은 중국의 구정인 춘제(2월 8일) 전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정식 개시할 계획이지만 은행·전자상거래 부문에 대한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또한 애플이 카드사로부터 받는 결제 수수료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WSJ는 수수료 결정이 애플페이 서비스 시점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애플은 미국에서 신용카드사로부터 결제금액의 0.15%, 체크카드는 건당 0.5센트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소식통은 애플이 아이폰의 최대 수요지로 부상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수수료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중화권(중국·홍콩·대만)에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25억 달러(약 14조42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중국 전자결제시장은 현지 기업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 애플이 진입하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다. 중국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국영기업인 차이나유니온페이가 독점하고 있어 세계적인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와 비자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전자결제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이 압도하고 있다.

또한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전역에 전용 단말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등 현지 정착에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페이 서비스가 되는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4개국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3국에서는 다양한 카드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나 호주에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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