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협상 7년 만에 타결…세계 GDP 40% 차지 거대 경제권 탄생

입력 2015-10-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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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5일(현지시간) 7년 간의 논의 끝에 마침내 타결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협상을 벌였던 회원국 장관들은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 유제품 등 첨예한 이슈를 놓고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마침내 대략적인 합의에 성공했다.

대략적 합의는 각료급에서 협정 중요 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돼 협정문 작성 절차를 남겨둔 상태를 뜻한다.

이번 TPP 협상 타결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하게 됐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TPP의 대략적 합의 소식을 전하며 “아베 정권 출범 이후 핵심 과제에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TPP의 의의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권을 만들어가는 백년 대계”라며 들뜬 목소리로 기뻐했다.

TPP는 무역장벽 철폐를 통한 환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등 4개국 사이에 지난 2005년 TPP가 체결돼 이듬해 발효됐다. 현재 기존 4개국 이외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페루 말레이시아 등이 추가돼 회원국을 12개국으로 확대하는 협상을 진행해왔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써 TPP 협상 타결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이번 합의가 오바마 대통령의 또 다른 승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다소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민주당 내부에서 TPP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공화당은 TPP를 지지해왔지만 201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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