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에 출퇴근 편한 아파트 “여기”

입력 2015-09-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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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평균 1100만원 선…전셋값 이하 경기권 신규물량 부상

#서울 성북구에 살고 있는 주부 김모(35) 씨는 요즘 치솟는 전셋값에 집을 마련하기로 결심했다. 이 지역의 전세가율(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70%를 넘어 80%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김씨는 올해 상반기부터 주변의 매물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근 중랑구 전세가율이 76%를 넘었고, 인접한 노원구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를 알아봤지만 84㎡ 기준 분양가격이 6억원을 넘어가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는 결국 가을 분양철을 맞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경기권 물량으로 눈을 돌리기로 했다. 물량 대부분은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단지다.

추석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된다. 특히 올 가을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ㆍ재개발 이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전셋값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전셋값은 매매값의 턱 밑까지 찬 상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서울의 성북구(80.3%)와 관악구(77.2%), 동작구(76.4%), 동대문구(76.2%), 중랑구(76.1%) 등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 구의 전셋가율이 이미 70%를 넘었다.

서울 전셋값도 지난해 3월 3.3㎡당 1000만원을 넘은 이후 현재는 1166만원(8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16%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6% 정도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가 입주를 완료하는 향후 3년까지 이 같은 전세난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최근 서울 전셋값(1166만원) 이하에서 경기권에서 나오는 아파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향후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남양주와 파주 운정신도시, 화성, 김포 한강신도시 등에 공급되는 물량이 대표적이다. 현재 남양주는 분양가가 3.3㎡당 810만원, 파주 운정신도시는 941만원, 화성 841만원, 김포 한강신도시 1007만원선에 각각 책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공급된 신규 아파트가 본격 입주하는 2018년까지는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다. 때문에 서울생활이 가능한 경기권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은 물론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 서울 전세값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쏟아질 계획이다. 지난 4일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을 시작으로 올 가을 5개 단지에서 총 4529가구가 나온다. 남양주에서 눈여겨볼 만한 단지로는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10월)을 비롯해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과 한양이 각각 분양하는 새 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11월에는 ‘자연&e편한세상·자이’(가칭)가 나온다.

올 가을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와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가 각각 공급된다.

화성 남양뉴타운도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이곳은 송산 그린시티 인근으로 남양읍 일대에 조성중인 택지개발지구다. 이곳에는 동광건설이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을, 중흥종합건설이 ‘화성 남양 시티 프라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음 달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반도유보라가 공급하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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