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롯데제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 전망…200만원대 탈환

입력 2015-09-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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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주가 200만원대를 탈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의 핵심회사로 꼽히는 롯데제과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향후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롯데제과는 전일 대비 10.93%(21만3000원) 오른 216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이 150억13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롯데제과 주식을 사들였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전일 롯데제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제과 주식 1.3%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그룹의 순환출자 416개 고리 중에 ‘롯데건설→롯데제과→계열사→롯데건설’로 이어지는 140개 고리를 끊는 과정에서 신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을 직접 취득한 것이다.

신 회장은 올해 안에 그룹 순환출자의 80%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롯데제과는 계열사간 지분 이동에 따른 손해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는 최근까지 오너 일가가 직접 투자한 핵심 회사다. 특히 비상장 계열주식을 많이 보유한 롯데쇼핑(7.9%), 롯데칠성(19.3%)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오너의 롯데제과 지분율이 더 높아지거나 그룹 내 유리한 위치에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개의 상장계열 주식 중 유일하게 오너 일가의 지분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배구조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런 지배구조 변화는 롯데제과 주주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롯데제과의 계열사 지분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비상장 계열사 가운데 향후 상장 가능성이 큰 회사가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현재 롯데제과는 코리아세븐(16.5%), 롯데리아(13.6%) 등의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장부가액은 3408억원이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상장 가능성이 높은 코리아세븐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롯데제과의 기업 가치도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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