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박영규, 셀프디스 눈길 “극 중 이혼 3번, 실제 내 인생과 비슷해”

입력 2015-08-31 16:22 수정 2015-08-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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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영규와 차화연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엄마(연출 오경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

배우 박영규가 차화연과 중년 로맨스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의 제작발표회에는 오경훈 PD,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진희경, 이세창, 도희, 강한나 등이 출연했다.

박영규가 극 중 엄회장 역을 맡았다. 엄회장은 이북출신인 부모가 남대문 시장 미군부대 헌옷 행상이었던 대를 이어 옷장사를 해 거대 토털 의류브랜드로 성장시킨 사업가다. 젊어서부터 함께 고생한 조강지처를 잃고 상실감이 커 신분을 감추고 실버영화관을 드나들며 정애(차화연 분)와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박영규는 자신이 맡은 엄회장 역할에 대해 “내 인생과 닮은 역할이라 설렘이 있다”며 “와이프를 먼저 보내고 다시 미인을 얻어서 결혼했지만 초반에 이혼하고, 또다시 결혼 하게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살아온 나의 인생과 비슷하다”고 셀프 디스했다.

이어 박영규는 중년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예전에 내가 환갑이 넘어서도 멋있는 러브스토리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며 “숀코넬리같은 섹시함으로 중년의 연애를 멋지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는 오랜 시간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 윤정애(차화연 분)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하게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여자를 울려’ 후속으로 9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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