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정석ㆍ박보영,‘오 나의 귀신님’이 가져다준 값진 의미

입력 2015-08-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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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과 조정석.(사진 제공=CJ E&M)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마지막회 평균 시청률 8%(닐슨 코리아 제공)에 육박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케이블 채널 tvN에서 ‘응답하라 1994’, ‘미생’에 이어 드라마로선 세 번째 높은 시청률이다. 종영 전 이미 8개국 해외 판매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은 물론,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오 나의 귀신님’. 뛰어난 커플 호흡을 선보이며 남여주인공 강선우, 나봉선 역을 맡은 조정석, 박보영을 최근 인터뷰했다.

△ 조정석

“‘오 나의 귀신님’은 200% 만족해요.” 극중 강선우는 귀신에 빙의된 나봉선(박보영 분)의 열렬한 구애를 받는 까칠한 셰프다. 점차 사랑을 키워가는 그는 귀신 순애(김슬기 분)에서 벗어난 봉선의 변화를 곁에서 함께하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조정석은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특유의 로맨틱한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매 순간 연기할 때마다 잘 맞는 옷처럼 만들려고 노력해요.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무엇보다 파트너 박보영과 주고받은 커플 호흡이 몰입도를 높였다.

“(박보영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고자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슬프고 연민에 찬 마음으로, 또 누구보다도 아끼는 마음으로 쳐다봤지요.” 선우의 사랑에 수줍고 소극적이기만 했던 봉선도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다. 조정석은 ‘오 나의 귀신님’을 성장 드라마에 빗대었다. “봉선은 선우의 음식을 평가하고, 입맞춤도 먼저 할 정도로 변화했죠. 선우 역시 자신을 핍박하던 친구를 용서하고, 요리를 가르치는 자체도 굉장히 멋있어 진거죠.” 그는 결말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성장”이라며 “은유적인 표현들인데 일맥상통하게 느껴져 감명 깊었다”고 덧붙였다.

‘오 나의 귀신님’은 배우 조정석에게도 작은 성장을 가져다주었다.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변했습니다. 다음 작품이 중요하단 생각도 들고요. 시청자분들이 제게 원하는 건 뭘까 하는 마음이 든답니다. 궁금증을 유발하고 기대해주신 데 부응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조정석, 박보영.(사진 제공=CJ E&M)

△ 박보영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 나의 귀신님’의 히로인으로 180도 다른 두 매력을 거뜬히 소화한 박보영이다. 극중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은 몸에 깃든 처녀 귀신 탓에 음탕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처음에는 어렵고 부끄러워서 대사를 잘 못하겠더라고요. 조정석씨가 촬영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줘 도움이 됐지요. 사실 극본으로만 봤을 땐 수위가 더욱 세게 느껴졌어요. 보시는 분들이 거부감 느껴지지 않도록 오히려 웃으면서 장난기 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답니다.”

박보영은 특유의 깜찍한 매력으로 무장했다. 기존의 작품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발칙한 면모까지 더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830만 전국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과속 스캔들’ 등을 통해 국민 여동생의 타이틀을 거머쥔 박보영의 변신이다. “현장에 가면서 한 번도 오늘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조정석이란 배우가 배려해준 덕택이고요. 유제원 PD님을 비롯한 제작진이 제가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입니다.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박보영. 20대 대표 여배우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한 박보영은 ‘오 나의 귀신님’으로 안방극장에서도 흥행 사례를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고민은 여전히 계속된다.

“드라마와는 인연이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어요. 다행히 좋은 시기에 ‘오 나의 귀신님’을 만났지요. 그러나 아직 10년이란 세월은 많이 부끄럽답니다. 연기에 있어 만족감이랄까요.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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