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인’ 강정호, 2015시즌 MLB 신인왕 오를까?

입력 2015-08-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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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뉴시스)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7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돼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뽑혔다. 강정호는 7월 동안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 3홈런 9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64를 기록해 4명의 투수를 제치고 ‘이달의 신인’을 거머쥐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7월 28일 미네소타전에서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슨을 상대로 터트린 결승 솔로 홈런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7월 28~29일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타석 연속 2루타를 터트려 이번 시즌 6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고 2득점을 올리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의 신인’은 류현진(28ㆍLA 다저스)도 받은 적이 없다. 한국 선수로는 2003년 최희섭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했음을 인정받았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달성하며 야심 차게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그러나 KBO리그보다 수준이 높은 일본프로야구 출신 내야수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사례가 드물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마쓰이 가즈오, 니시오카 츠요시, 나카지마 히로유키 등의 유격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했다. 마쓰이는 2004년 타율 0.272 7홈런 44타점을 기록한 후 2010년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돌아왔다. 니시오카는 첫 시즌 타율 0.226 19타점을 기록하고 마이너리그를 오가다 한신 타이거즈로 복귀하고, 나카지마는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들어서지 못한 채 일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즌 초반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전전하며 선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강정호는 5월 출전 기회가 많아지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6월 잠시 타격 부진을 겪은 후 7월 들어 주전 3루수인 조시 해리슨이 부상으로 빠지자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는 안정된 포지션에서 불붙은 타격감을 뽐내며 ‘이달의 신인’까지 손에 넣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해 신인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4다. 3일까지 282타석을 소화해 규정 타석 진입도 머지않았다. 시즌 타율 3할대를 달성하면, 신인왕 경쟁에 이름을 내밀어 볼 만하다.

한편, 강정호는 ‘이달의 신인’ 수상으로 7월 동안 기록한 성적이 새겨진 특별한 트로피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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