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제발 내가 죽기 전에 우리 관계 인정해 달라"

입력 2015-07-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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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조광수 부부(SBS 방송 캡쳐))

"재판에 앞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선 법정에선 울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결국 울었다, 오늘 재판에서도 '제발 내가 죽기 전에 우리 관계를 인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동성 결혼을 인정받기 위해 6일 법정에 선 김조광수 감독은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와의 결혼을 인정해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기일에 참석했다. 재판을 마친 후 김조광수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동성애자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을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동성 결혼 소송을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리미티드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두 사람은 38년 만에 합법적인 부부가 됐지만 애석하게도 당사자 중 한 명이 2012년에 돌아가셨다"며 "혹시 나에게도 그 시간이 걸리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도 우리 부부의 재판이 열린다는 기사에 혐오 댓글 봤다"며 "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모든 의무를 다 했다. 군대도 다녀왔다. 왜 대한민국 아들인데도 이렇게 눈물 흘리며 호소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2013년 공개 결혼식을 한 뒤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했지만 수리되지 않자 지난해 5월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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