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남부대국제수영장, 수심을 높였다가 낮췄다가… '자유자재'

입력 2015-07-03 10:50 수정 2015-07-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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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막하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다이빙과 수영 종목이 펼쳐지는 남부대국제수영장. 다기능 수심 조절장치와 대형 스테인리스 수조를 갖춘 3000석 규모로 꾸며졌다. 연합뉴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 신비로운 공간이 있다. 남부대국제수영장이다.

3일 개막한 광주U대회를 위해 신축된 남부대국제수영장은 국내 최초로 수조의 깊이와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수심 조절장치를 도입했다. 스티로폼 재질의 바닥판이 부력에 의해 뜨면 수면이 낮아지고, 바닥에 설치된 동력장치로 바닥판을 끌어내리면 다시 수면이 높아지는 방식이다. 광주U대회와 같은 국제대회가 열릴 때는 수심을 3m로 설정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할 때는 1~1.5m로 맞춘다.

대형 스테인리스 수조를 도입해 내구성도 높였다. 경영 풀과 다이빙 풀에 사용되는 물의 양은 1만20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3290석인 관람석은 1만5000석까지 확장할 수 있다. 광주U대회가 추구하는 ‘에코버시아드’도 잡았다. 수영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21.8%는 지열 시스템을 통해 여름철 냉방, 겨울철 난방으로 활용된다.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다이빙(13종목)과 수영(40종목) 등 총 53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

남녀 10㎞ 오픈워터 종목은 장성호 오픈워터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실내가 아닌 자연 속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조정경기장에 오픈워터 종목을 치를 수 있도록 폰툰 시설을 설치했다. 40여명의 선수들이 바다에 동시에 뛰어들어 10㎞를 수영하는 바다 마라톤을 펼치는 모습은 광주U대회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U대회를 위해 신축된 경기장은 3곳에 불과하다. 총사업비 2000억9400만원을 들여 남부대국제수영장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을 건설했다. 증축한 진월국제테니스장을 비롯해 기존 시설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했다. 대회가 끝나면 남부대국제수영장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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