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변경 못참아'… 보복운전에 흉기위협·폭행까지

입력 2015-07-03 0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런일이]

자신의 차 앞으로 차로를 변경한 운전자에게 보복운전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흉기로 협박하거나 폭행을 한 택시 운전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개인택시가 자신의 차로로 변경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를 협박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법인택시 운전자 김모(7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1시 40분께 논현역 인근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개인택시 기사 김모(62)씨가 2차로에서 자신의 앞으로 차선을 바꾸려 하자 속력을 내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개인택시 기사를 괘씸하게 여긴 법인택시 기사 김씨는 신호대기를 하던 중 뒤에 있던 개인택시 기사에게 다가가 죽이겠다고 협박 후 차량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 법인택시 기사 김씨는 다음 대기신호에 다시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있던 등산용 칼을 개인택시 기사에게 들이대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법인택시 기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택시가 더 먹고 살기 어려운 내 앞을 무리하게 가로막으려 하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외제차가 자신의 차로로 진로를 변경한 데 격분해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개인택시 운전자 조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2㎞가량 추월과 급정거를 반복하며 차로를 변경한 아우디 차량에 대해 보복운전을 하다 앞에 있던 모범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 더욱 화가 치민 조씨는 아우디 운전자의 머리 등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조씨는 또 자신이 낸 추돌사고 피해자인 모범택시 운전자 백모(65)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조씨는 "가벼운 사고인데도 (백씨가) 병원에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또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코로나19 '진짜 끝'…내달부터 위기단계 경계→관심 하향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39,000
    • +4.34%
    • 이더리움
    • 4,501,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01%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09,000
    • +8.52%
    • 에이다
    • 665
    • +2.31%
    • 이오스
    • 1,125
    • +5.34%
    • 트론
    • 159
    • -1.85%
    • 스텔라루멘
    • 163
    • +3.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00
    • +2.74%
    • 체인링크
    • 19,890
    • +3.97%
    • 샌드박스
    • 646
    • +3.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