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효성 등 화학업체, 글로벌 ‘물 전쟁’ 뛰어든다

입력 2015-05-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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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효성 등 화학업체들이 수처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 기술을 선점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삼성SDI의 수처리 멤브레인(분리막)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지난 2011년 대덕연구소에 수처리 분리막 사업 조직을 만들어 제품을 개발해 온 롯데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처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처리 사업 기술력 증대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LG화학과 휴비스는 수처리 기업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LG화학은 지난해 3월 미국의 수처리 필터 전문기업인 나노H2O를 2억 달러에 인수하고, 사명을 LG나노H2O로 바꿨다. 휴비스도 지난해 10월 국내 발전소 수처리 시장 1위인 한국정수공업을 인수, 사명을 휴비스워터로 바꾸고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효성은 분리막을 활용한 정수처리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등 계열사를 통해 분리막 생산에서 관련 시설 시공·운영 등 폭넓은 사업에 진출해 있다.

화학업체들이 수처리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에 발간한 ‘물과 미래’에 따르면 세계 물산업 시장은 올해 7730억달러(한화 약 850조원)에서 2025년 1조4070억달러(1546조원)로 2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물 관리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물산업은 화학업체에 매우 매력적인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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