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컵 U-18 축구대표팀, 2년뒤 가능성 보였다…이승우ㆍ백승호, 발맞춰 가자

입력 2015-05-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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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와 이동준. (연합뉴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축구 월드컵에 기대감이 커졌다.

안익수(50)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프랑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이하 JS컵)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승1무1패로 참가국 4개 팀(한국ㆍ우루과이ㆍ벨기에ㆍ프랑스) 가운데 3위에 머물렀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2년 후 한국에서 열릴 2017 FIFA U-20 축구월드컵에서 활약할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3번의 경기 동안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기량을 모두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승우(17)와 백승호(18ㆍ이하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짧은 기간안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백승호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익숙한 포지션이 아닌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어려움을 겪었다. 백승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험을 쌓아 왔지만 안익수 감독의 전술에 공격수로 나섰다. 우루과이전과 벨기에전에서 번뜩이는 패스로 공격에 활로를 열던 백승호는 프랑스전에선 공격수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뒀다. 안익수 감독은 4-4-2포메이션을 가동해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을 촘촘하게 하고 패싱능력과 돌파력이 있는 백승호와 이승우 듀오에게 공격을 맡겼다. 대표팀은 JS컵에서 총 5골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프랑스를 상대로 철저한 수비전을 펼쳐 전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원이 부족한 공격진도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U-18 축구국가대표팀. (연합뉴스)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세를 올렸다. 4월 29일 우루과이전에서 보인 35m 질주는 축구팬의 뇌리에 인상깊게 남았다. 대표팀의 경기운영이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펼쳐 전방에 고립되는 모습이 아쉬웠다. 짧은 시간동안 한찬희(18ㆍ전남광양제철고), 김정환(18ㆍ경기신갈고) 등과 함께 만들어낸 재치있는 플레이도 빛을 발했다.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징계로 경기감각이 떨어진 것에 대해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경기감각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며 “경기에 출전 할 수 있는 내년 1월엔 좋은 활약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준(18ㆍ서울숭실대)과 임민혁(18ㆍ경기수원공고), 김대원(18ㆍ경기신갈고) 등 1월에 열린 2015 발렌틴 그라나트킨 U-18 친선대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도 눈부신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이동준은 재치있는 슈팅으로 우루과이전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은 프랑스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골키퍼를 맡은 송범근(18ㆍ경기용운고)도 최소 실점으로 한국의 골문을 단단히 지켜냈다.

대표팀을 이끈 안익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결과보다 과정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세계 축구의 수준을 확인했고 선수에게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하나로 만들고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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