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연예인 5110일 동안의 성공의 문양은?[배국남의 스타 성공학]

입력 2015-04-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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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2014년 7~9월 MBC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 2014년 11월 MBC ‘드라마 스페셜-오래된 안녕’, 2014년 11~12월 MBC 드라마 ‘미스터 백’… 지난 한 해 한 스타의 활동이다. 맹활약이다. 그리고 6월부터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너를 기억해’주연으로 나선다. 장나라(34)다. 중국 활동 전념으로 국내활동이 뜸해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장나라. 그녀가 드라마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장나라에 대한 국내 팬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장나라 만큼 단번에 스타가 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그리고 장나라 만큼 경쟁력과 생명력을 지닌 가장 이상적인 한류 스타의 길을 걷는 스타도 드물다. 데뷔하자마자 스타로 부상했고 가장 바람직한 한류 스타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장나라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장나라는 시대와 호흡하는 이미지 창출, 실력과 자질, 진정성 있는 전략, 그리고 팬을 아끼고 스타로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세가 오늘의 장나라를 있게 했다.

▲사진=뉴시스

2001년 5월2일. 장나라가 연예인으로서 대중과 만난 첫날이다. 그로부터 연예인으로서 활동한지 4월29일 현재 만 14년, 일수로 계산하면 5110일이다. 2001년 5월 2일 1집 앨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한 이후 ‘고백’등을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 대열에 단번에 합류했다.

2001년 골든디스상 신인상,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SBS가요대전 신인상,MBC가요대제전 신인상, KBS 가요대축제 신인상 등 주요 국내 가요대상 신인상을 모두 휩쓸 정도로 장나라는 가수로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2001년 시트콤 ‘뉴논스톱’을 통해 연기자로 영역확대를 꾀한 이후 예능 프로그램 MC, 광고까지 데뷔 1년만에 연예계를 장악하며 대중문화계에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Sweet Dream’ 등 연이은 히트곡과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의 흥행성공 등으로 가수와 연기자, 두 분야에서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다. 데뷔 첫해 몇차례 만난 장나라는 “스케줄이 너무 많아 철야를 밥 먹듯이 해요. 그런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힘이 나요”라며 “방금 딸기와 순대 먹고 힘냈어요”라며 웃곤 했다.

장나라는 그의 성격과 생활, 극중의 캐릭터, 그녀의 노래가 합작해서 표출해내는 총체적인 이미지가 시대와 부합하고 더 나아가 대중에게 강력하게 파고들었던 것이 스타덤에 오른 가장 큰 이유다. 사회가 다원화하고 민주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중은 스타를 통해 대리 만족하기 보다는 동일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던 2000년대 초반, 스타는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 있고 내 이웃에 있다는 인식이 많아지던 때였다. 이때부터 외모에서부터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완벽함을 주무기로 내세운 대리만족을 주는 연예인 보다는 ‘나와 비슷하다’는 동일시의 감정을 가장 잘 느끼게 하는 연예인이 스타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장나라는 바로 나와 비슷해 좋다는 대중의 반응을 이끌며 스타덤에 오른 것이다.

▲MBC

무엇보다 연극배우 출신인 아버지 주호성(본명 장연교)에게 물려받은 끼와 후천적인 노력에 의한 실력은 데뷔와 동시에 스타로 부상해 장기간 경쟁력있는 연예인으로 자리할 수 있게 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극을 하셨던 아버지를 보면서 연예인으로서 지녀야할 것들을 배웠어요. 실력과 자질이 없으면 인기가 있다고 해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장나라의 말이다.

2000년대 들어 인기가 높은 아이돌 가수들이 연기자 겸업을 선언하며 드라마나 영화 출연이 급증했다. 하지만 대부분 대중의 비판을 받고 연기자로서 낙제점을 받았다. 연기력을 갖추지 못하고 캐릭터를 소화하지 못해 작품을 망가트리기 일쑤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장나라는 달랐다. 연기자를 능가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성공을 이끈 것이다.

▲사진=뉴시스

장나라는 스타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2000년대 중반, 데뷔이후 지속적으로 그녀의 드라마와 노래를 좋아하는 해외팬들이 많은 중국으로 직접 진출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런데 장나라의 중국 진출은 일회적인 행사위주나 단편적인 작품출연으로 일관한 한류 스타와 다른 모습이었다. 바로 중국에 거주하며 지속적인 현지 활동을 하는 현지화 전략을 택한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것이다. 장나라는 중국에서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 ‘은색연화’등 드라마를 연속 성공시키는가 하면 가수로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일회성 행사 참여를 통해 수입창출에만 열을 올리는 일부 한류스타에 대해 반감을 보이던 중국 팬들이 장나라의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며 마음에서 우러난 박수를 보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중국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하게 됐네요. 일회성 방문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중국에 체류하면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필요를 느꼈어요.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고 무대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많은 중국 팬들의 진심어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어요.”

장나라의 이러한 진정성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한류스타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며 탄탄한 성공 시대를 유지시켜준 것이다.

또한 장나라의 경쟁력과 대중의 환호는 연예인으로서의 의미 있는 자세로 인해 더욱 상승하고 있다. 팬들에 대한 변함없는 성의있는 태도와 함께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적 약자나 불우한 이웃에 돌려주는 장나라의 아름다운 자세는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 대만 등 장나라의 사랑나눔은 국경이 없다. 언론에 밝혀진 기부액만 130억원이 넘을 정도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서 알수 있듯 장나라의 기부와 사랑실천은 끝이 없다. 이러한 태도 역시 스타 장나라에 대한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활동으로 한동안 국내 활동이 뜸했던 장나라가 최근 들어 드라마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해 국내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5112일 동안 연예인으로서 대중을 만났던 장나라는 “국내외 팬들이 있어 오늘까지 올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하지요. 앞으로는 다른 걸 해 보여 드리기위해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유 있게 지켜봐주시면 최선을 다해 오랫동안 연예인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게 앞으로의 계획입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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