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응원 글 삭제 "실수로 비판 내용 빠져"

입력 2015-04-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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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홍준표 응원 글 삭제 "실수로 비판 내용 빠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를 응원하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박지원 트위터)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를 응원하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황급히 삭제했다.

박 의원은 2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 홍 지사와 저의 에피소드에 관한 얘기와 후반부 비판에 대한 글을 작성 중 본의 아니게 전반부만 발송됐다. 제 불찰을 이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박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연루된 의혹이 일고 있는 홍 지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박 의원은 "홍 지사! 그가 요즘 성완종 리스트에 연관돼 고초를 겪고 있지만, 올무(새나 짐승을 잡기 위하여 만든 올가미)에서 빠져나오리라 기대한다. 홍 지사의 진실이 밝혀져 그와 때론 싸우기도 하고 재치넘치는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 홍 지사 홧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홍 지사는 나에게 (자신이) 호남의 사위라고 했다. 장인어른께 찾아가 (홍 지사가) 결혼 허락을 받으려 하니 장인이 '우리는 전북 옥구인데 어떻게 경상도 총각에게 딸을 주겠냐'고 거절해 열심히 고시 공부해 검사된 뒤 청혼하고 승낙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고시 합격하면 키 몇개 받고 부잣집 사위가 된다고 하던데 사랑을 지킨 사람이라 (개인적으로) 존경이 갔다. 전남 박준영 지사의 F1법 통과 때도 제가 부탁하니 법사위와 본회의를 6시간만에 초스피드로 통과시켜줬었다"고 홍 지사와의 개인적 친분을 드러냈다.

박 의원의 트위터 글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며 논란이 되자 정의당 경남도당은 같은 날 오후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을 질타했다.

정의당은 "박 의원이 홍 지사와의 과거 인연을 과시하며 사퇴해야 마땅할 홍 지사의 정치적 재기를 응원하는 발언을 했다"며 "진주의료원 강제폐업과 무상급식 중단으로 경남도민의 원성이 들끓는데다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으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홍 지사를 두둔하는 말이 새정치연합 중진의원의 입에서 나온데 대해 우려를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비난 여론에 거세게 일자 박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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