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13년 부도위기 당시 60억 달러에 구글에 인수될 뻔

입력 2015-04-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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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S’ 판매 부진에 인수 세부협상까지 진행

▲(사진=블룸버그)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친구인 래리 페이지 구글 CEO에게 회사 매각을 제안해 성사 직전까지 갔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 달 19일(현지시간) 출간예정인 ‘옐런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 X 그리고 환상적인 미래를 위한 탐구’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60억 달러(약 6조4950억원)에 테슬라를 구글에 넘기려고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2년 출시된 테슬라의 주력모델인 ‘모델S’는 주요 부품 공급과 사양 등의 문제와 더불어 전자장치의 고장 등으로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 이에 2013년 2월 테슬라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는 등 부도 위기에 몰렸다.

이에 그해 3월 머스크 CEO는 페이지 CEO에게 테슬라를 6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머스크의 제안에는 ▲공장 증설 자금 50억 달러 추가 ▲테슬라의 제3세대 전기차 생산 전 테슬라 폐지ㆍ해체 금지 ▲인수 후 8년간 또는 제3세대 차량 대량생산 전까지 머스트 CEO의 테슬라 운영 등이 포함됐다.

페이지 CEO는 이들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해 양측은 세부협상까지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이후 모델S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그해 첫 분기 수입이 5억6200만 달러에 달했고 순이익은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테슬라의 주가는 2배가량 뛰었고 미국 에너지부에서 빌린 4억65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머스크 CEO는 즉시 매각 협상을 끝내기로 했다.

한편 테슬라와 구글은 해당 내용에 대한 공식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페이지 구글 CEO는 “루머에 대해 답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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