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기술이 국가경쟁력]‘기능성 품종’으로 FTA 방어해야

입력 2015-04-10 10:50 수정 2015-04-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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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라이스’ 알코올 치료효과‘아라리’ 맛과 향 좋은 앙금용 팥 등 매출증대 기대

자유무역협정(FTA)의 확산으로 우리 농업에 위협 요인이 가중되고 있다. 시장 개방에 맞서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성 확대와 비용 절감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미래 성장형 창조농업을 실현하고 농가에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줄 다양한 기술 개발 우수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 농업이 나아갈 길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3회에 걸쳐 모색해 본다.

◇약 되는 쌀 ‘메디라이스’=밥맛이 좋으면서 매 끼니 챙겨 먹으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능성 쌀 ‘메디라이스’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흑찰거대배아 쌀(밀양263호)은 알코올 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밀양263호를 먹였더니 알코올 중독에 걸린 생쥐의 알코올 섭취량이 65%까지 줄었다. 밀양263호의 알코올 섭취 경감 효과는 현재 알코올 중독 치료약과 유사할 정도로 우수하다.

밀양263호에는 기존에 혈압 조절과 신경안정에 관련 있다고 알려진 가바 성분이 일반쌀에 비해 9배, 발아현미에 비해서는 22배 더 함유돼 있다.

◇맛과 색깔 뛰어나고 향이 좋은 앙금용 팥 ‘아라리’=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붉은팥 신품종 ‘아라리’는 앙금 수율뿐만 아니라 맛과 색감도 뛰어나 수입산과의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호두과자, 떡, 찐빵 등 지역 고유의 전통식품 제조 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제빵에 사용되는 앙금은 팥 고유의 향과 색상, 씹히는 맛이 우수해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된다.

아라리는 기존의 재배 팥 품종들이 덩굴성으로 잘 쓰러지는 데 비해 직립 초형으로 쓰러짐에 강해 수확 작업이 쉽다. 기계 수확이 어려웠던 팥을 콤바인으로 수확할 수 있게 돼 부가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진화하는 기능성 쌀, ‘설갱벼·삼광’=농진청이 개발한 기능성 쌀이 특화된 기능을 담아 활로를 찾고 있다. 농진청과 국순당이 곡주 제조용 쌀로 공동 개발한 ‘설갱벼’는 미세한 구멍이 많고 성긴 구조를 지녀 누륙균이 쌀에 잘 달라붙고 번식도 왕성해 향기와 맛이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 설갱벼는 균 배양, 발효효율 등 양조 가공적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광벼’는 농가 소득을 향상시킴으로써 생산자와 산업체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상생효과를 거뒀다.

최고 품질로 알려진 삼광벼를 이용, 알레르기 유발 재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고 100% 쌀로 만든 빵, 과자, 케이크 등이 출시 직후부터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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