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웃는’ 월가, 1분기 거래수익 27조원 전망

입력 2015-03-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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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연준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투자자 활발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 1분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의 채권 및 주식 거래수익이 250억 달러(약 27조6000억원)로 추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바클레이스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작년동기 216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다. 각 회사별로 살펴봤을 때도 거래 수익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건스탠리의 거래수익을 15억5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7년 이래 최대 수치라고 FT는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에 채권수익이 전년동기 기준으로 늘어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T는 “작년 1분기에 월가는 주요 투자은행들의 부진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이 최근 몇 주 사이에 높은 거래수익을 거둔 배경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 시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조짐 등 금리, 환율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시장 참가자들이 투자에 나선 영향이 컸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월가의 호조세가 안착돼 있지 않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는 부진한 채권거래 탓에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월가 은행들의 작년 4분기 어닝시즌은 다음달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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