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난해 대기업집단 산재 4700명 달해

입력 2015-03-26 15:30 수정 2015-03-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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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김영주, 노동부서 ‘2014 대기업집단 산재 현황’ 보고 받아

지난해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63곳 가운데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많은 산업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이 26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2014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소속사별 산재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집단 63곳의 재해자 수는 총 4702명으로, 이 중 사망자도 184명에 달했다.

노동부가 지난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적용되는 218만7391개 사업장의 근로자 1706만23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대기업집단의 재해자 수는 전체(9만909명)의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수는 전체(1850명)의 10%를 차지한다.

특히 현대차는 대기업집단 가운데서도 재해자 수가 가장 많은 985명이었고 사망자도 19명이나 됐다. 작년 한 해 동안 현대차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2.7명이 다치고 한 달에 1.5명꼴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산재 2위 대기업집단은 삼성으로 재해자 수 401명, 사망자수는 10명으로 집계됐다. 3위는 금호아시아나로 재해자 271명, 사망자 8명이었고, 4위는 현대중공업으로 재해자 253명, 사망자 5명이었다. 5위는 롯데로 재해자 231명, 사망자 7명이었다.

뒤이어 GS(재해자 156명, 사망자 9명), 대우건설(재해자 153명, 사망자 8명), CJ(재해자 140명, 사망자 5명), SK(재해자 124명, 사망자 8명), 대우조선해양(재해자 120명, 사망자 4명) 순이었다. 포스코의 경우 재해자 수는 104명이었지만 이 중 사망자가 13명에 달했다.

이처럼 산재로 인한 대기업집단의 근로손실일수는 모두 합치면 363만5886일이나 됐다. 직·간접 경제적손실액도 무려 2조2405억원이나 된다.

가장 많은 재해자를 낸 현대차는 근로손실일수도 52만8745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노동조합의 파업과 같은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25만513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파업보다 재해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두 배나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차는 산재로 인한 경제적손실액도 산재보상금 지급액 769억1209만원을 포함한 3845억6047만원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보였다.

이어 삼성은 근로손실일수가 32만2630일이었고, 경제적손실액은 1711억8887만원이었다.

이외에도 대기업집단의 산재로 인한 경제적손실액은 현대중공업 1584억1447만원, 대우조선해양 1304억4932만원, 금호아시아나 1022억3296만원, 두산 810억1210만원, 삼천리 804억3843만원, 포스코 775억42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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