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5G 신세계] KT, 1000배 빠른 인터넷 세상 구현 ‘기가토피아’ 꿈꾼다

입력 2015-03-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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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밀리미터파 기술 28㎓ 사용해 LTE 10배 빠른 속도… ‘2018년 5G시대’ 구현 목표 구슬땀

▲MWC에 참석한 KT 신입사원들이 현지 참가자들과 전시장 앞에서 5G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KT가 잇따라 5세대 통신기술을 선보이며 IT강대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기존 LTE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100배 이상의 빠른 전송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이 기술을 발전시켜 LTE보다 1000배까지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5G 전략은 ‘기가토피아’의 연장선 = KT가 추진하고 있는 5G 전략은 황창규 KT 회장 취임 후 유무선 네트워크의 혁명이 가져다 줄 새로운 미래상으로 제시한 ‘기가토피아’의 연장선이다. 황 회장은 MWC2015 기조연설을 통해 “무인자동차는 물론 웨어러블과 홀로그램까지 아우르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는 수많은 기기가 연결되도록 초실시간·초대용량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KT는 2018년 5G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무인자동차로 도로를 주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통신 속도가 지금보다 100~1000배 가량 빨라지기 때문에 가능하다. 무인자동차가 주변을 파악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1초당 1기가바이트(GB)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수십억대의 자동차가 동시에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현재의 네트워크로는 부족하다. 황 회장은 “방대한 미래의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네트워크인 5G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 5G 핵심기술 대거 선봬 = KT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는 5G의 핵심기술이다. 지금까지의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10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구사할 수 있다. 앞으로 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LTE보다 1000배까지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KT는 MWC2015에서 이 기술을 통해 홀로그램이 전송되고 구동되는 장면을 직접 시연했다. 또한 미래형 미디어 서비스를 5G와 접목하는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KT는 앞으로 홀로그램뿐만 아니라 초고화질 동영상과 360도 다중 초점 카메라 영상 등 실제와 유사한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UDN(Ultra-Dense Network)은 KT가 보유한 광 인프라와 망 운용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스몰셀을 밀집 구축하는 기술이다. 기존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5G기술을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트래픽이 밀집하는 지역에 구축하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통신 후원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IoT 시대 위한 다양한 서비스 = KT는 MWC2015에서 노키아와 함께 LTE-M(Machine) 기술 시연도 선보였다.

LTE-M은 LTE를 이용해 각종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센서가 부착된 사물이 LTE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사물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상호 통신을 통해 제어도 가능하다. 별도의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IoT 네트워크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KT와 노키아는 △가로등 제어 △주차장 관리 △계량기 검침 △교통정보 수집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생활 밀착형 원격제어 솔루션뿐만 아니라, CCTV와 같은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5G가 선사할 미래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신사업자 주도의 5G 로드맵에 대한 상호교감을 통해 표준화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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