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ㆍ추신수ㆍ강정호, 3인3색 코리안 메이저리거 뜯어보기

입력 2015-03-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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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에 재도전한다. (AP뉴시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보는 재미가 하나 더 늘었다. 류현진(28ㆍLA 다저스)과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해부터 빅리거에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세 선수의 포지션이 전부 다르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좌투우타 투수, 추신수는 좌투좌타 외야수, 강정호는 우투우타 내야수여서 삼인삼색 다양한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26경기에 나와 14승 7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내 3선발을 굳혔다. 반면 추신수는 123경기에 출전해 455타수 110안타 13홈런 40타점 3도루 0.242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초반 한때 타율 0.370, 출루율 0.500을 찍을 만큼 맹활약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찾아온 슬럼프와 고질적 부상으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유격수 40홈런을 달성한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타격뿐 아니라 내야 전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멀티 내야 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추신수가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명예 회복에 나선다. (AP뉴시스)

그러나 이들 빅리거 3인에 대한 평가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류현진도 예외가 아니다. MLB닷컴과 미국의 주요 언론은 올 시즌 류현진이 10승 이상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MLB닷컴은 올해 류현진의 예상 성적으로 14승 9패 3.21의 평균자책점을 예상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평소 좋은 투구를 선보였고, 2년간 9이닝 평균 피홈런이 0.6개, 평균 볼넷은 2개로 낮아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부상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등과 엉덩이 부상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등에 불편함을 소호하며 이틀 간 훈련에 불참해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지난해 불만스런 한해를 보낸 추신수는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추신수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MLB닷컴은 올 시즌 추신수의 예상 성적으로 타율 0.272, 18홈런 55타점을 제시했다. 반등할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ESPN은 타율 0.263, 15홈런을 예상했다. 출루율은 0.369로 비교적 후한 성적을 예상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문제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이다. 지난해 발목과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것도 나이에 따른 예견된 부진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따라서 추신수는 부상으로부터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하냐가 올 시즌 성적을 크게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강정호는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도 강정호에게 후한 점수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MLB닷컴은 강정호의 올 시즌 예상 성적으로 타율 0.266에 12홈런 45타점을 내다봤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유격수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한 강정호로서는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기록이다. MLB닷컴은 “특유의 장타력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할 수 있지만 풀타임 주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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