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비밀' 79회 신소율, 김혜옥 치매증상 악화에 오열..."엄마 나 때문에 아프지마"

입력 2015-03-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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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비밀'

(KBS 방송 캡처)

'달콤한 비밀' 신소율이 엄마 김혜옥의 치매증상 악화에 오열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달콤한 비밀' 79회에서 한아름(신소율)이 엄마 오명화(김혜옥)과 함께 치매클리닉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치매클리닉에서 진행된 상황극에 참여한 명화는 자신의 딸 아름에 대한 상황극을 하다 눈물을 흘린다.

명화는 "엄마는 너 혼자 그 먼 나라에서 열달 배불러 티파니 낳았을 생각하면,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미역국 한 그룻 못 먹고 애 아빠 손 한 번 못 잡아보고 들여다 보는 사람 하나 없이 너 혼자 애 낳고 누워 있었을 생각하면 가슴이 녹아내릴 정도로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화는 "얼마나 외로웠니. 얼마나 서러웠어. 얼마나 무서웠어. 불쌍한 내새끼 왜 말 안했어. 엄마가 갔으면 미역국 끓여줬을텐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 말을 들은 상황극 속 딸은 "나도 엄마 너무 보고싶었다. 근데 엄마 알면 슬퍼할까봐 미안해서 말 못했던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명화는 "뭐가 미안해. 엄만데. 사람 죽여도 너는 내 새끼다.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아도 너는 내 새끼다. 괜찮아. 내 딸인데. 다 괜찮아"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름은 명화에게 달려가 "엄마 나 때문에 아프지 마. 내가 미안해"라고 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러나 명화는 아름을 알아보지 못한다. 명화는 아름에 "누구냐. 우리 아름이는 여기 있는데"라며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아름은 억장이 무너지는 듯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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