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업익 5조원 시대 연 SK하이닉스…“상반기 20나노 초반급 D램 양산”

입력 2015-01-28 15:46 수정 2015-01-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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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17조1260억원, 영업이익 5조10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51% 증가한 수치로, 2012년 SK하이닉스로 전열을 재정비한 이후 이뤄낸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46% 급증한 4조1950억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과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써온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부문에서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5조1480억원, 영업이익 1조6670억원, 당기순이익 1조624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3개 부문 모두 실적이 증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모든 제품군에서 이익률이 개선되며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8% 증가했다.

4분기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을 40% 후반까지 확대하고, 견조한 수요를 보인 PC와 서버용 제품의 비중을 높인 결과 출하량이 18% 증가했다. 평균판매 가격은 3%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에 힘입어 30%의 출하량 증가를 보였고, 평균판매 가격은 8%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시장은 모바일과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기기당 메모리 채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빅데이터 분석 수요 확산에 따라 서버용 D램 채택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DDR3에서 DDR4로의 전환 또한 수요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고급형 모바일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모리 채용량이 적었던 보급형 기기의 D램 및 낸드플래시 채택량 증가도 수요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중 20나노 초반급 D램의 성공적인 양산 전개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한 DDR4 도입에 선제 대응해 연말까지 해당 제품군 내 DDR4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상반기 중 TLC 제품의 본격 양산과 함께 SSD 등 솔루션 제품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하반기에는 3D 제품의 양산성을 확보해 다가오는 시장에 대비한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완공될 M14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 중심의 경영을 전개하는 등 메모리 기반 반도체 사업자로서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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