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주권 반환 15주년…시진핑“일국양제 신념 흔들리지 않아”

입력 2014-12-20 18:59

정혜인 기자 haein255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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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만나 일국양제 원칙 당부해

▲마카오 주권 반환 15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어떤 어려움과 도전이 있더라도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대한 신념과 결심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화/뉴시스)

20일(현지시간) 마카오 주권 반환 15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어떤 어려움과 도전이 있더라도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대한 신념과 결심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오를 방문한 시 주석은 “일국양제는 국가의 기본 국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를 굳건히 견지해나가는 것이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 번영 그리고 안정의 필요조건이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중국꿈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와 민족은 물론이고 홍콩, 마카오, 외래 자본투자자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마카오 특별행정부의 환영 만찬에서도 시 주석은 “마카오가 조국으로 돌아온 15년 동안 경제적, 사회적으로 크나큰 발전과 거대한 성취를 이뤘고 일국양제의 위대한 구상은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누구도 해본 적 없는 일국양제의 실천이 순조롭게만 진행될 수 없다”며 성과가 더 많아질수록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이처럼 일국양제를 강조한 것은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를 겪으며 흔들린 일국양제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고수한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999년 12월 20일 마카오의 주권이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되고 나서 일국양제 원칙과 기본법에 따라 마카오는 2049년까지 50년간 고도의 자치를 보장받아 독자적인 사회와 경제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고속 성장을 보인 마카오는 최근 카지노 산업의 부진에 따라 경제가 위축됐다. 이에 반(反)중 감정이 높아지고 일국양제에 대한 동요 조짐을 보이자 이에 대한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주석은 렁춘잉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 정부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인하고 일국양제 원칙과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마카오 #주권반환 #시진핑 #일국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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