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300’ 기업, 구직자 관심 증가… 비결은 ‘복지’

입력 2014-12-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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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2013년 입사 경쟁률 203:1… 골프존은 500:1까지 높아져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1일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에 따르면 식품 중견기업 샘표는 2013년 약 9000명이 입사를 지원하며, 20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1년 약 3000명 지원에 경쟁률 65:1, 2012년 약 6000명 지원에 135:1을 기록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지원자들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샘표는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월드클래스300은 오는 2017년까지 300개의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입사 경쟁률이 높아 구직자들에게 지원 1순위로 꼽히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건설공학기술 소프트웨어(SW)업체인 마이다스아이티도 높은 입사 경쟁률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공개채용에 약 6800명, 2013년 1만명, 올해 1만100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2011년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던 기업이다. 지난해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도 본사가 지방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공채 평균 경쟁률이 약 500:1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지난달 4일 열린 ‘2014 리딩코리아 잡페스티벌’에서도 구직자들의 인기를 실감했다. 샘표는 이날 채용박람회에서 하루 동안 구직자들의 지원서를 첨삭하는 서비스를 제공, 지원자가 200명 가까이 몰려 사전에 계획에 없던 번호표를 발급하기도 했다.

신선애 샘표 홍보팀 차장은 “샘표는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조성해 임직원의 창의적인 사고 함양에 노력하고 있으며 임직원을 배려하는 복지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최근 들어 사람을 중시하는 샘표의 기업문화가 알려지면서 채용 시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이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 기업들의 복지수준이 대기업 못지 않게 상당하다는 점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임직원들에게 조식, 중식, 석식을 호텔급 뷔페로 제공하고, 월 1회 스테이크, 파스타 등 고급 요리를 반조리 형태로 선물한다. ‘365 행복포인트’ 제도를 도입, 반기 별로 지급되는 36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로 어학원 수강, 서적 구입, 문화 생활 등에 쓸 수 있다. 샘표도 '펀 데이'란 공식적인 노는 날을 만들어 임직원들의 여가문화를 지원한다. '휴가 나누기'란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은 자신의 휴가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중견기업 관계자는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의 복지 수준은 여타 중소ㆍ중견기업을 상회한다"며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대기업 취업에만 함몰되지 말고,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들로 시선을 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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