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허니버터칩 품귀에도 공장 못 짓는 이유…'꼬꼬면' 때문?

입력 2014-11-28 09:32 수정 2014-11-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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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의 인기 감자스낵 '허니버터칩'이 여전히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해태제과가 품절 이슈를 이어가기 위해 허니버터칩의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해태제과는 강원 원주시에 있는 문막 공장에서 허니버터칩을 생산하고 있다. 주말에도 공장을 풀가동하고 2교대를 3교대 근무로 바꿔 24시간 생산에 나섰지만 폭발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한 매체에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지 4개월이 채 안 됐기 때문에 당장 공장 증설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태제과가 과거 한국 야쿠르트 '꼬꼬면'의 전례를 떠올리며 허니버터칩 열풍을 너무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짠 감자칩을 탈피해 새로운 맛을 구현해낸 제품이라면, 한국 야쿠르트의 '꼬꼬면'은 빨간 국물 일색이었던 라면 시장에 하얀 국물로 혁명을 일으킨 주역이라 할 수 있다.

꼬꼬면은 지난 2011년 9월 출시되자마자 한 달 만에 매출 60억원을 기록했고 하루 주문량만 50만개에 달할 만큼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동네 슈퍼와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에서도 꼬꼬면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이에 한국 야쿠르트는 전남 나주에 500억원을 투자해 꼬꼬면 공장을 새로 지었다.

그러나 2011년 후반까지 큰 인기를 끌던 하얀 국물 라면은 2012년 들어 급속하게 퇴조했다. 현재 하얀 국물 라면은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을 제외하고 모두 추억 속으로 사라지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꼬꼬면은 이마트에서 5개 묶음에 1990원으로 라면 중에서 가장 싼 값에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량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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