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와 연말 성수기에… 국내 TV 가격 큰 폭 하락

입력 2014-10-24 11:10 수정 2014-10-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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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대비 최대 50% 하락…삼성 55인치 UHD TV 100만원대

‘300만원짜리가 불과 6개월 만에 145만원으로….’

해외직구 바람에 연말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삼성과 LG의 국내 TV 가격이 폭풍 하락했다. 100만~200만원대 TV 주요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은 최근 6개월 새 적게는 30%, 많게는 55%가량 급락했다.

24일 전자·가전제품 가격 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삼성 LED 풀HD TV 55인치(UN55H6350)는 현재 145만원에 판매 중이다. 출시 당시 약 300만원이던 가격이 6개월여 만에 절반 이상 하락했다.

수백만원에 달했던 UHD TV 가격도 하락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UHD TV 55인치(UN55HU7000) 가격은 지난 5월 약 30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40% 낮아졌고, 보급형 커브드 UHD TV 55인치(UN55HU7200F)는 약 300만원에서 200만원 전후로 30%가량 인하됐다.

LG전자 TV 가격도 큰 폭의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LG전자의 기본형 풀HD TV 55인치(55LB5650) 가격은 올 초(약 260만원)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진 12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보급형 UHD TV 55인치(55UB8300)는 출시 한 달 만에 가격이 약 70만원 하락한 200만원대 초반에 판매 중이다.

보급형 중심의 이 같은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외 TV 판매가격의 균형을 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직구 업체에 따르면 올해 TV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양사는 가격 조정을 통해 해외직구로 TV를 구입하는 추세를 긴급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양사가 연말 TV 성수기 판매 확대를 위해 가격을 일제히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도 없애고, 판매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를 지나 연말은 TV 등 가전·전자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시점”이라며 “국내에서도 고화질 TV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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