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폭격을 시작으로 지상전을 전개하자 약 8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란민들이 또 한 번의 강제 이주를 경험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강화된 지난 6일 이후 약 8만 명이 또 다른 피란처를 찾아 라파를 떠났다"고 전했다.
UNRWA는 또 "피란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스라엘군에 대한 우려로 고중량 탄약 1회분 수송을 중단했고 다른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린 처음부터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고려하지 않고 라파에 대대적인 공격을 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보다 정확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보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국경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의 국경 이동과 구호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며 “군인들은 검문소에 설치된 국기를 팔레스타인기에서 이스라엘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역시 “가자지구 방향의 라파 국경을 장악했다”며 “이곳에서 최소 20명의 하마스 무장세력을...
반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중재안은 우리의 핵심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과 하마스 파괴 등 전쟁에서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라파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파 동부의 하마스 목표물을 공격하는 중”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다만 총리실은 “중재안이 이스라엘의...
“인도주의 구역으로 이동 요청”네타냐후 “어떤 압박에도 우린 스스로 방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라파 공격에 앞서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파 주민들은 알 마와시와 칸 유니스에 마련된 인도주의 구역으로 이동할 것을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루살렘포스트 역시 “이스라엘군이 6일 오전부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에 대해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마스는 종전과 철군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휴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질 석방의 대가로 전투를 잠시 멈출 수는 있다"면서도 "어떤 경우라도...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학살에 대응하고자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군 전사들이 순항 미사일로 브엘셰바의 핵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했다.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으로,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군을 요구하며 이스라엘과 자국 주둔 미군을 100차례 이상 공격한 바 있다.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개시되면 막대한 수의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한 만큼,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도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에게 전달한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로선 대단히 관대한 수준(extraordinarily generous)”이라며 “하마스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투 중단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진전시켜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입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는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되면 라파 공격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민간인 피해 확대를 우려해 라파 침공을 반대해 왔다. 라파에는 야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과 사전 협의 없이 라파를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견해와 우려를 공유하기 전에는 라파에 진입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전투원 소탕, 인질 구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라파에...
라파는 100만 명 이상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있는 곳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의 헤즈볼라 근거지인 서부 베카 지역을 공습해,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감행한 무장 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남은 하마스 전투원을 모두 소탕하겠다는 목표다. 이스라엘은 지난 넉 달간의 전투 끝에 하마스 24개 대대 대부분을 소탕했지만, 라파에 4개 대대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축출을 위해 이곳까지 모두 궤멸시킨 뒤 전쟁을 끝내겠다는 목표다. 문제는 해당 지역에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140만 명의 주민이 피신해 있어...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 준비를 위해 그동안 가자지구에 남겨뒀던 주력 보병 여단을 철수시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계감에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미국의 스테크플레이션 우려는 유가의...
이는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민간인 보호 대책에 대해 암시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우리 군이 라파에서 작전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인도주의 지역으로 지정된 남부 해안 도시 알마와시 일대에 더해 가자지구의 여러 지역이 추가될...
“미 국무부, 서안지구 인권침해 혐의로 제재 예정”네타냐후 “온 힘 다해 맞서 싸울 것”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재를 놓고 갈등을 일으킬 조짐을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인권침해를 저지를 혐의로 이스라엘군을 제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군을 제재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불합리의 극치”라고 답했다. 그는 별도 성명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을 제재해선 안 된다”며 “내가 이끄는 정부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남부 사령부 본부에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전투...
별다른 피해 흔적이 보이지 않으나,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더욱 해상도가 높은 위성 사진을 통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19일 새벽 이스파한주 군기지 등에 외부 드론이 공격을 시도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격 배후를 직접 자처하진 않았으나 미국 당국자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서안지구 툴캄 인근 난민촌 공격 이스라엘 “군인 최소 4명 부상”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전날 새벽 시작된 서안지구 툴캄 인근 누르 샴스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난민촌 상공에서 최소 3대의 드론이...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현지 의료진과 주민을 인용해 철수했던 이스라엘군이 다시 가자지구 주요 지역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TOI는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 북부로 돌아왔고 전투기가 남부 라파를 공습했다”며 “여러 명이 죽고 다쳤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가자지구 내 병력 일부를 철수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스라엘군은 최근 다시...
전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에 대해 공중 우위를 점한 ‘아이언 쉴드(강철방패)’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다음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우리 영토로 수많은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도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 바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