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살 노작가 성능경이 양말을 벗었다. 고요한 전시관에 맨 발로 선 그는 간단한 몸풀기 동작을 선보이더니 이내 젊은 사람들도 버거워하는 ‘버피’ 동작을 수 차례 시연했다. 바닥을 짚고 다리를 뒤로 쭉 폈다가 다시 일어서 점프하기를 수 차례, 22일 오전 서울 종로 갤러리현대에 모여 그의 ‘퍼포먼스’를 관람하던 수많은 기자들 사이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김구림, 성능경, 이건용 등 근대화ㆍ산업화 시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실험미술 작가들의 행위예술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매주 수요일인 14일, 21일, 28일 오후 2시 순차 진행한다고 밝혔다.
돌아오는 수요일인 14일 김구림 ‘생성에서 소멸로’에 오재우 작가, 서진 배우가 곁들인 퍼포먼스를 공개하며 21일에는 성능경 ‘신문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