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은 표지가 단순하다. 재임연도 2008~2013이라는 표기와 걸어가는 모습이 전부다. 이 전 대통령은 걸어가면서 왼쪽의 누군가를 보며 웃고 있다. 왜 이런 사진을 썼을까. 그 자신을 근엄하게 돋우는 근영(近影)도 아니고 여러 사람과 어울린 행복한 장면도 아니다.
굳이 이 사진을 쓴 것은 늘 바쁘게 움직이면서 두 가지 일을 동시
김영희(金英姬) 前 대사
우리 동네에는 우물이 세 개 있었다. 동네 한가운데 마을 공동 우물이 있고 방앗간 집과 우리 집에 우물이 있었다. 1949년 한글날 태어난 나는 6·25전쟁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 집 우물에 던져져 죽을 뻔했다는 얘기는 알고 있다. 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집에다 큰아들이 국군 장교로 참전 중이어서, 인민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