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멈춰 있지 않는다. 발전하거나 쇠퇴하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서울의 중심에서는 이 간단한 원리가 종종 잊힌다.
최근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개발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도 그런 맥락이다.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조선 왕조의 상징성이 응축된 공간이니만큼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27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경주시 천군복합문화공간에서 한국공예전 '미래유산'을 개최한다.
28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에이펙이 지향하는 '연결·혁신·번영'의 가치를 공예의 언어로 풀어내 한국공예의 철학과 미학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연유산 보호에 대한 향후 5년간의 비전과 정책 방향이 담긴 '2025~2029 자연유산 보호 계획'이 마련됐다. 자연유산을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닌 미래 세대에 전승할 통합적 자산으로 관리하려는 취지다.
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의 슬로건은 '함께 지켜 온 자연유산, 함께 이어가는 미래유산'이다. △보호 역량 고도화 △미래 가치 창출 △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 된 노후 저층 주거지 쌍문동이 1900여 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도봉구 쌍문동 81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1900가구 규모의 미래형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쌍문동 81번지 기획안 확정으로 대상지 172곳 중 100곳에 대한 기획이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이다. 학원 수업을 마친 뒤, 집까지 태워다주는 버스를 놓쳤다. 가지고 있던 500원으로 과자 한 봉지를 사 먹으며 걸어왔단다. 하필 그날따라 비까지 부슬부슬 내렸다. 녀석은 비를 맞으며 과자 봉지를 꼭 쥔 채 부지런히 걸었다. 뭔가 서러웠는지 잠시 울기도 했단다. 웃어야 할지, 안쓰러워해야 할지 몰랐다.
돌이켜보면 60여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서울장수)가 패션 브랜드 ‘오베이(OBEY)’와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한다.
서울장수는 오베이와 협업을 기념해 18일 성수동에 있는 서울탁주 성동제조장에서 막걸리 파티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성공적인 협업으로 자리매김한 서울장수와 오베이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
◇무주반딧불축제
8일까지 전북 무주군 무주등나무운동장 일대에서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인터넷 사전 예약과 입장료가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무주의 음식과 먹거리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빛나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인당 1만 5000원의 체험비를 받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
IBK기업은행이 사회공헌 사업인 ‘IBK희망디자인’을 통해 서울 염천교 수제화 거리와 대구 대신동 양말 골목 소재 총 37개 점포의 차양막 원단을 교체하는 등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IBK희망디자인은 기업은행 디자인경영팀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노후화된 지역 상권의 점포 간판, 차양막 교체 등을 지원하는 디자인 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경기아트센터가 올해 산하 예술단을 이끌어갈 신임 감독을 임명했다.
경기도극단에는 김광보, 경기도무용단은 김경숙,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김성진 감독이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 임기로 각각 예술단을 이끌게 된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13일 신임 감독 3명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술단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에게 더 다가가 예술적 공감을
인천광역시는 26일 '함께 꿈꾸는 미래 유산, 인천경관'을 비전으로 시민들과 수립한 2040 경관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2040 인천시 경관계획’은 2040년을 목표로 인천의 우수한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경관 형성과 관리를 위해 수립하는 전략계획이자, 실행계획으로 경관법에 따라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이다.
경관계획에는 ‘함
서울시가 문화공간의 상징적 역할을 수행한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명동칼국수의 원조격인 '명동교자' 본점 등 4곳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미래유산'은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곳 중에서 미래세대에 전달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유산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4곳이 추가돼 현재까지 505개가 됐다.
46년간 한국 소극장 연극을 대표해왔던 세실극장이 폐관 위기를 딛고 새롭게 개관한다. 4월 정동국립극장이 세실극장을 5년간 운영하기로 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끝에 14일 ‘정동국립극장 세실’이라는 이름으로 개관 공연 ‘카사노바’를 올린다.
234석 규모의 소극장 세실극장은 1976년 서울 중구 정동에서 문을 열었다. 그해 11월 표재순 연출이 소설가 최인
“코로나 전에는 외국인 단골손님까지 있을 정도로 붐볐지만 지금은 저녁에 한두 명만 와도 감지덕지다”
8월 30일 오후 다시 찾은 명동에서 ‘오래된 가게’를 뜻하는 노포(老鋪) 거리는 한산했다. 몇몇 가게들은 문을 아예 닫은 상태였다.
‘금강 보글보글 섞어찌개’ 가게는 녹슨 자물쇠로 굳게 닫혀 있었다. 1987년 문을 연 이 가게는 2019년 중소벤
신세계백화점이 집객 효과를 노리며 동네 빵집 모시기에 나섰다. 소문난 빵이나 디저트를 먹으러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식품관이나 다른 매장까지 들러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동네 빵집과 백화점이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 본점에 제과점 중 유일하게 서울미래유산으로 뽑힌 성북 본점 직영 ‘나폴레옹과자점’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3대
국립극단 '스카팽'이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조기 종연한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27일 밤 명동예술극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재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1시간 가까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쏟아붓다 보니 극장 안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내부 시설 확인이 어려워서
서울시는 1970년대 지하철이 개통될 당시의 서울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하근찬의 소설 ‘전차 구경’, 미술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해온 화랑 등 근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유ㆍ무형 문화유산 16개를 2019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삶을 담고 있는 근ㆍ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서울시는 20
2024년 완공 예정인 서울 종로구 신청사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17일 종로구에 따르면 신청사 국제 현상 설계 공고가 연내 이뤄진다. 신청사는 기존 구청과 종로소방서를 합한 현재 부지(8673.7㎡)에 연면적 6만7000㎡,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미래유산인 청사 본관은 원형을 보존
서울 강서구 공항동(14만9976㎡)과 종로구 청운효자ㆍ사직동 일대(15만5435㎡)가 올 하반기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근린재생일반형)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4.5대 1의 경쟁률로 선정된 두 곳은 주민 참여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5년 간 총 200억 원(지역당 100억 원)의 마중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7일 지난해 8월 발의해 국회 계류 중인 임차인과 임대인의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는 ‘백년가게법’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민평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당론 입법으로 작년 8월에 발의한 한국판 차지차가법(借地借家法), 건물주의 권리와 함께 임차인의 쫓겨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한 법안이 법사
뜨끈한 국물이 떠오르는 스산한 겨울의 어느 날. 대림동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한 순댓국집을 찾았다.
'삼거리먼지막순대국'라는 이름의 이 순댓국집은 올해 9월 서울시 백년가게 1호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백년가게'는 정부가 30년 이상 한우물 경영을 한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육성사업이다.
가게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