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사와 캐피털(할부금융)사의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한 갈등이 급기야 신평사의 보고서 베끼기 논란으로 치닫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는 지난해 말부터 캐피털 업황과 관련한 보고서를 본격적으로 발간했다. 이들이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낸 캐피털 업계 분석 보고서는 9개에...
“글로벌 신평사의 경우 은행, 공기업 등 신용위험을 평가할 때, 계열사나 국가 지원 가능성을 독립적으로 신용등급에 평가해 기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암묵적으로 미도입하고 있다. 조속히 자체신용등급(독립신용등급) 기재를 도입해야 한다.”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중구 YWCA에 열린 ‘신용평가산업의 환경변화와 주요 이슈 공청회’...
전문가들은 제4 신평사 설립이 구체화되자 미리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란 관측이다.
19일 신용평가 기업인 나이스는 자회사 나이스인프라가 보유한 한신평 지분 49.99%(49만999주)를 무디스에 매각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540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48.3%에...
그러면서 "신용등급을 못 믿으니깐 AA에만 손대고 A는 거래를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라며 "현재는 신평사의 등급 분류에 맞춰 이자율이 정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황 회장은 "이 때문에 신용등급평가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업계와 금융당국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제도...
신평사들은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로 차입부감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미경 나이스신평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자체 현금 창출 능력보다 많은 시설 투자를 지속하면서 재무안정성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유준기 한기평 연구원도 “마곡연구소 신설 등 시설투자 부담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LG생명과학의 차입부담은 커질 것”이라고...
신평사는 등급 하향… 증권사는 매수 의견
LG생명과학을 보는 시각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과연 어느 쪽이 맞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대규모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로 재무안정성을 우려한 반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 공매도 주범은 영국계 ‘모건스탠리’
잔고 공시제 시행 후...
다만 한기평과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신평사들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 무산에 따라 SK그룹 관련 기업의 신용등급 자체를 하락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반면 CJ헬로비전 전망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우석 나이스신평 신용평가본부 기업평가3실장은 “합병이 무산돼도 양 회사에 재무적으로 큰 영향은 없지만...
신평사들은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로 수익성이 제약되는데 반해 차입부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준기 한기평 연구원은 “2500억원 상당의 마곡연구소 신설 등 시설투자 부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LG생명과학의 차입부담은 커질 것”이라며 “순차입금이 2013년 말 2300억원에서 올해 3월말 2954억원으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가 하락 속에서도 국내 정유업체의 신용등급이 올라간 것은 정제마진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신평사들의 해석이다. 유가 하락은 정제 수요 확대로 이어져 되레 국내 정유업체들의 정제마진이 지난해 크게 확대됐다.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7000억 원으로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유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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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사-캐피털 ‘신용등급’ 놓고 충돌
1년새 업계 4분의 1 등급하락… “현실 반영한 결과” vs “업황 악화 부추겨”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18층 회의실에서는 신평사와 캐피털사 간격론이 벌어졌다. 금감원이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는 토론 시간이 연장될 만큼 분위기가...
신평사 간 과도한 경쟁이 캐피털 업황 전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A 캐피털 관계자)
“현실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지난해부터 캐피털채 수요가 감소했고 자동차금융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B 신평사 관계자)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18층 회의실에서는 신평사와 캐피털사 간 격론이 벌어졌다. 금감원이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5개국이 새 신용평가사(신평사) 건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브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 신평사 3곳이 신용평가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을 타파하려는 것이 목표이며 새 신평사 설립은 그 일환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동안 브릭스...
24일 신평사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0%, 9% 아래로 떨어지면 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5%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BIS 비율이란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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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하락 60%가 조선ㆍ해운ㆍ철강ㆍ화학
본지, 3대 신평사 전수조사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떠받쳤던 조선ㆍ해운ㆍ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이 신용등급 하락 사태를 겪고 있다. 국내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22일 이투데이가 나이스평가정보...
신평사별로는 나이스평가정보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두산엔진, GS EPS,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등급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들 기업 외에 한진, 현대미포조선, 두산인프라코어, 대림에너지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전망을 나쁘게 본 기업은 대한항공, LS엠트론 등이다. 이들 산업의 경기가...
한신평의 경우 신용등급을 내린 기업이 38개로 3대 신평사 중 가장 많았다. 이 회사가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은 18개였다. 이어 나이스평정은 29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내린 반면 8개 기업을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도 28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내렸고 9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올렸다.
전통 제조업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의...
이랜드월드의 순차입금은 지난 2011년 말 기준 2조597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조3486억원까지 증가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2015년 3분기 말 기준 각각 371.7%와 61%이다. 이처럼 경영지표가 악화되자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주요 신평사들이 잇달아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급기야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100억 달러를 대출받으며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 전락하게 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재정악화를 이유로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A1으로 강등했다. 올 들어서만 2번째 강등조치였다.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다른 신평사들도 올해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을 잘못 평가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 적정성을 이유로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기업은행이 2015년 초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