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검은돈 거래를 뒷받침하는 통화 사실을 보도하며 ‘이름궁합’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름궁합이란, 두 사람의 이름 획수를 계속 더해 최종 합산된 숫자로 궁합을 보는 애들 장난식의 점이다. 초딩이 짝사랑 상대의 이름과 자기 이름을 넣어 사귈 가능성이 있는지, 궁합률(?)은 어느 정도인지 남몰래 했던 것처럼.
이름궁합을...
저는 성완종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
- 10일 보도자료에서
“지금 기억을 되살려 보니 2013년 11월 6일 오후 6시 30분에 성 전 회장을 비롯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등 충청도 의원 5명과 저녁을 먹었다.”
- 1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난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자신이 클린 경선...
◇ 70일간의 총리, 정치적 사망 선고= 네 번째 시련은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9일 자살하며 남긴 한 장의 메모지에서 시작됐다. 돈을 건넨 정치인 목록이 적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다. 여기에 이 전 총리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의혹에 대해 “어떠한 증거라도 만약 이완구가 망인(성완종)으로부터 돈을 받은 증거가...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죽으면서 남긴 유류품 메모에 기록된 리스트가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사망 직전 경향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계의 거물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폭로하면서 이 사건은 큰 파장을 불렀다.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2012년 대선 당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정국이 얼어버린 4월 임시국회에서 정무위원회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정무위는 2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회 통과를 요구해온 크라우드펀딩법 등을 처리했다. 2년, 3년씩 묵은 숙제들 가운데 일부를 털어낸 셈이다. 정무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 단계가 남아있긴...
4.29재보궐선거에서 큰 변수로 주목받았던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승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야권이 분열하면서 청년층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지지를 보낼 명분을 찾지 못했다. 이러는 사이 여권은 성완종 파문과 노무현 정부의 연계성을 부각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특히 정권...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동력을 회복할 발판을 마련했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새누리당에도 힘이 실렸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해 공공, 노동, 금융, 교육 ‘4대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국가와...
◆ 선거 끝나 정치적 부담 던 '成리스트' 수사 속도낼듯
29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종료됨에 따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검찰로서는 정치권 수사에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선거라는 변수가 사라짐으로써 '정치적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대부...
결과적으로 정치권을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문제에 새정치연합 인사들이 연루 의혹을 받은데다 선거를 앞두고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것도 새누리당에 대한 반발여론을 일부 잠재우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야는 29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통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사 가운데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경남기업 워크아웃 당시 금융당국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들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속한 금융권 인사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경남기업은 2013년 10월 29일 3차 워크아웃을 신청해 이튿날 채권단...
이 전 총리가 지난달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후 검찰이 가장 먼저 경남기업을 수사하던 와중에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로 이어진 현 정국이 따지고 보면 감사원 감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당 지도부도 당내의 이러한 심상치 않은 기류를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무성 대표도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검찰은 2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가족 앞으로 남긴 유서에는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극히 사적이고 가족에 관한 내용만 유서에 있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이완구 전...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특혜 의혹을 수사하게 될 경우 상당히 어려운 수사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특사 청탁 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 밝히는 게 수사의 골자가 되겠지만 그 과정 자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과거 특사 청탁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예외 없이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29일 조만간 있을 검찰소환을 의식한 듯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메모의 증거능력 등에 대해 언급했다.
홍 지사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성 전 회장이 '홍준표 1억'이란 메모를 남긴 것과 관련, "성 전 회장이 자살하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돼 있지 않다“며 ”이를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성완종 파문' 으로 사퇴한 뒤 곧바로 서울 서초동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퇴원했다.
이 전 총리는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포함해 각종 건강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2∼2013년 충남지사를 마친 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으로 투병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29일 참여정부 시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2차례 특별사면 특혜의혹과 관련해 “그런 단초가 발견되지 않으면 수사는 할 수 없다”면서도 “요즘 범죄가 다양하지 않나. 금품이 오간 예를 들었는데 그것 말고도 여러 범죄가 있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그런 단초가...
여야는 29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열리는 운영위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할 전망이다. 다만...
‘성완종 리스트’에 가려져도 4·29 재보궐선거는 어김없이 다가왔다. 정치권이 ‘성완종 리스트’ 앞에서 떨고 있어서 그렇지, 이번 재보선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우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 하는 부분이 이번 재보선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당내의 역학구도가 선거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만일 새누리당이 이번...
홍준표 경남지사는 29일 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고 적힌 것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이 자살하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검찰 출신인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여론 재판하고 사법 절차는 다르다”며 “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