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00일의 질주를 시작했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1일 시작한 정기국회는 12월 9일까지 이어진다. 국회는 이 기간 821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세법과 부동산, 산업, 금융, 노동 등 국민의 삶과 기업의 경영을 좌우할 법안을 다룬다. 하지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요즘 국회는 ‘어떻게 제대로 심사할 것인가’보다 ‘얼마나 빨리 처리할 것인가’, 혹은 ‘얼마나 오래 막을 것인가’를 놓고 경쟁한다. 국회는 최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의 심사 기간을 최장 330일에서 90일로 줄였다. 민주당은 신속
2026-09-0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