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연말 엔화 달러당 110엔 간다"

입력 2014-09-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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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일부는 내년 연말에는 달러·엔 환율이 130엔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28일 연합뉴스와 블룸버그,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기관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달 들어 올해 4분기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기존 106엔에서 110엔으로 상향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향후 6개월, 9개월 환율 전망치도 각각 108엔에서 113엔, 106에서 115엔으로 높여 잡았다.

BNP파리바도 일본의 해외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며 달러·엔 환율을 상향 조정했다.

올해 4분기 환율은 기존 110엔에서 112엔까지 높였고, 향후 6개월, 9개월 전망치도 115엔, 118엔으로 기존치보다 3엔씩 올렸다.

달러·엔 환율이 조만간 110엔을 돌파할 것이라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9월 이후 지난 24일까지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제시한 해외 IB 중 15곳이 올해 4분기 엔화 가격이 달러당 110엔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은행은 112엔, 씨티그룹 111엔, BMO캐피탈마켓, ABM암로은행, 단스케방크 등이 110엔을 제시했다.

내년에도 엔저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 IB들이 많았다. 대체로 115~120엔 이상으로 전망했다.

특히 BNP파리바는 내년 환율을 달러당 128엔을 전망해 전체 기관 중 가장 높게 제시했다. ABN암로은행은 120엔을 점쳤고, BMO캐피탈마켓과 ING파이낸셜마켓은 달러당 115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UBS는 달러·엔 환율 4분기 전망치를 기존 110엔에서 108엔으로 소폭 내려 잡았다. 하지만 UBS도 "환율 상승 기조에는 동조하지만 단기 조정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해 장기적으로는 엔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이 같았다.

이런 가운데 원화의 강세 움직임에는 하방 경직성이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대규모 경상흑자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는 계속되겠지만,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이나 유럽의 경기부양 조치, 엔화 약세 부담 등으로 원화 강세 압력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해외 IB들은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세자릿수까지 내렸던 해외 기관들은 최근 들어 전망치를 속속 상향하는 모습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4분기 환율을 상반기 975원에서 1010원으로 높였고, BMO캐피탈마켓도 990원서 1015원으로 올려 잡았다. 씨티그룹과 맥쿼리은행 등 일부 IB는 4분기 원·달러 환율이 현재보다 높은 1050선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해외 IB의 원·달러 환율 전망 평균치는 4분기 1015원, 내년 연간 1013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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