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 대주주 황 노무사 “임시주총 성공으로 방만경영 제동걸겠다”

입력 2014-09-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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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해임 등 임시주총 주요 안건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2일 신일산업 대주주 황귀남 노무사는 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황 노무사는 “지난 2일 의결권 권유행사를 위한 공시 이후 신일산업의 모든 주주에게 주총 통지문 및 참석장을 발송하고 소액주주들을 찾아 다니며 의결권 행사를 권유 중”이라며 “현 경영진의 기업 사냥꾼이라는 주장에 대해 일반 주주들은 더 이상 믿지 않으며, 지난 정기주총과는 달리 주주들의 자발적 참여가 훨씬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황 노무사는 “김영 회장이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에 각 150만주씩 담보 제공한 사실을 지난 5월과 8월에 뒤늦게 공시한 것은 자본시장법에 대한 위반사항”이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공시 위반된 의결권은 제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주들의 관심과 참여로 감사와 검사인의 선임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현 경영진 교체의 시작점인 대표이사 해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점 소재지 관련 황 노무사는 “일반적인 주식회사는 본사 공장의 준공 이전에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본점의 이전을 알리는 반면 현 경영진은 천안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지 않았다”며 “올해 12월까지 본점소재지 이전 등기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지 않으면, 천안시에서 본점이전을 조건으로 받은 지원금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 회장의 방만경영에 대해 황 노무사는 “현경영진이 유상증자 발행을 위해서 회사가 어렵다는 주장을 법원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회장의 연봉이 직원들 평균 연봉보다 20배를 훨씬 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이 밝혀지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은 직원들의 복지향상, 협력회사 및 대리점과의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시작되며 주주를 위하는 가치경영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주총은 경기도 평택시 가보호텔에서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며 임시의장을 선임한 뒤 대표이사 해임, 감사 해임과 선임, 검사인 선임 등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한편 임시주총에 앞서 황 노무사는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주주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서 “현 경영진이 진행하고 있는 경영권 방어 목적의 유상증자 건 등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건에 대한 논의와 함께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고 황 노무사는 밝혔다.

또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부산 대구 광주 등 지역에서도 잇따라 주주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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